국내축구 홍명보 “결과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은 잘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 오전(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지휘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사포판(멕시코)=허종호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멕시코전 석패의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졌다. 1승 1패(승점 3)가 된 한국은 조 2위를 유지하며,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공동 개최국이자 한 수 위로 평가받는 멕시코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점유율 싸움에서 54-38%(경합 8%), 슈팅에서 9-8개로 앞섰다. 다만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수 이기혁의 미흡한 소통 탓에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가 아주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준비하는 데 있어서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며 “멕시코의 특징에 우리가 잘 대비했다. 멕시코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에 우리 선수들이 잘 대응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또 “실점 장면이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 상황에서 콜이 어떻게 됐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서로 미는 장면이 있었으니까, 그런 장면에서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멕시코는 남아공과의 1차전에서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쳤다. 그러나 한국을 상대로는 압박을 하지 않고 오히려 물러서서 수비에 집중했다. 멕시코의 예상하지 못한 모습에 한국은 다소 당황하는 듯했으나 전반 중반부터 분위기를 바꿨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에는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홍 감독은 “상대가 초반부터 아주 강하게 압박할 거라고 예상했다. 볼을 잃더라도 어디에서 잃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상대에게 중요한 위치에서 볼을 잃어 짧은 역습을 당하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며 “최소한 전반 20분까지는 실점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잘 지켜줬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로는 리듬이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플레이 자체도 우리가 주도하면서 경기했다”고 전했다.
3차전 상대인 남아공은 주축 선수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퇴장당한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와 이날 체코전에서 대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가 3차전에 빠진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 주축 선수가 못 나오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런 부분이 오히려 상대의 정신적인 부분을 좋게 만들 수 있다”며 “두 경기를 봤는데 (남아공의) 스피드가 좋다. 그런 부분을 저희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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