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이것이 축구"... 타코집 모여 응원한 한-멕 축구팬, 승패 잊고 하나 돼 춤췄다
한국-멕시코 조별리그 2차전 응원 풍경
타코와 테킬라 즐기며 함께 축구 관람
희비 교차에도 손 맞잡고 파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가 한국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멕시칸 식당에서 한국 축구팬과 멕시코 축구팬이 서로의 손을 맞잡고 라틴 댄스를 추고 있다. 나광현 기자
"This is football!"(이것이 축구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두 번째 경기로 한국과 멕시코가 격돌한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멕시칸 식당 한켠에 마련된 작은 무대 위에서 손을 맞잡고 다정하게 춤을 추던 두 남자가 연신 이렇게 외치며 호탕하게 웃었다. 빨간색 유니폼에 대형 태극기를 망토처럼 두른 한국 축구 팬, 멕시코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멕시코 축구 팬이었다. 멕시코가 1-0으로 승리했지만, 결과는 이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열정적으로 춤을 추던 백운중(32) 유튜브 채널 '페볼러스 스튜디오' 기획총괄은 "한국이 진 건 아쉽지만 승패와 관계 없이 하나되는 월드컵 분위기가 즐겁다"고 했다.
이날 식당엔 한국과 멕시코 응원단은 물론, 미국·이스라엘·덴마크 등 전세계 축구팬 40여 명이 모여 타코와 부리토 등 멕시코 음식과 테킬라·맥주를 즐기며 경기를 관람했다. 합동 응원을 기획한 이슬아(33) 라틴스피릿코리아 창립자는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분위기에 맞춰 준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멕시칸 식당에서 카를로스 오초아가 멕시코의 증류주인 테킬라 네 잔을 주문해 놓고 사진을 찍고 있다. 나광현 기자
한국은 8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후보 독일을 격침시키며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도운 바 있다. 멕시코에서 온 카를로스 오초아(30)는 "8년이 지난 지금도 멕시코에서는 한국인 축구 팬들이 상시 환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한국과 멕시코 축구 팬이 합석한 테이블에서는 "For Korea"(한국을 위해), "No, for Mexico"(멕시코를 위해)를 각각 외치며 은근한 신경전도 벌였다. 희비가 엇갈린 순간은 후반 5분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가 결승골을 넣었을 때다. 한국 팬들은 '나라잃은 표정'을 지었지만, 멕시코 팬들은 미니 국기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멕시칸 식당에서 함께 응원 중이던 축구 팬들이 후반전 멕시코의 결승골이 터지자, 한 쪽은 환호하고 한 쪽은 낙담하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광현 기자
멕시코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식당 내엔 잠깐 침묵이 흘렀지만 이내 패배를 인정하는 한국 팬들의 박수가 터져나오며 분위기는 금방 훈훈해졌다. 이어진 '라틴 댄스' 시간엔 자축하는 멕시코 팬들과 축하하는 한국 팬들이 어우러져 '하나된 모습'을 연출했다. 멕시코 유니폼을 입고 춤을 추던 안드레아(25)는 "외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축구를 보고 즐기는 건 이번이 난생 처음인데,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멕시칸 식당에서 한국인 이슬아씨와 멕시코인 안드레아가 함께 라틴 댄스를 추고 있다. 나광현 기자
타코와 테킬라 즐기며 함께 축구 관람
희비 교차에도 손 맞잡고 파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가 한국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멕시칸 식당에서 한국 축구팬과 멕시코 축구팬이 서로의 손을 맞잡고 라틴 댄스를 추고 있다. 나광현 기자"This is football!"(이것이 축구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두 번째 경기로 한국과 멕시코가 격돌한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멕시칸 식당 한켠에 마련된 작은 무대 위에서 손을 맞잡고 다정하게 춤을 추던 두 남자가 연신 이렇게 외치며 호탕하게 웃었다. 빨간색 유니폼에 대형 태극기를 망토처럼 두른 한국 축구 팬, 멕시코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멕시코 축구 팬이었다. 멕시코가 1-0으로 승리했지만, 결과는 이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열정적으로 춤을 추던 백운중(32) 유튜브 채널 '페볼러스 스튜디오' 기획총괄은 "한국이 진 건 아쉽지만 승패와 관계 없이 하나되는 월드컵 분위기가 즐겁다"고 했다.
이날 식당엔 한국과 멕시코 응원단은 물론, 미국·이스라엘·덴마크 등 전세계 축구팬 40여 명이 모여 타코와 부리토 등 멕시코 음식과 테킬라·맥주를 즐기며 경기를 관람했다. 합동 응원을 기획한 이슬아(33) 라틴스피릿코리아 창립자는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분위기에 맞춰 준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멕시칸 식당에서 카를로스 오초아가 멕시코의 증류주인 테킬라 네 잔을 주문해 놓고 사진을 찍고 있다. 나광현 기자한국은 8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후보 독일을 격침시키며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도운 바 있다. 멕시코에서 온 카를로스 오초아(30)는 "8년이 지난 지금도 멕시코에서는 한국인 축구 팬들이 상시 환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한국과 멕시코 축구 팬이 합석한 테이블에서는 "For Korea"(한국을 위해), "No, for Mexico"(멕시코를 위해)를 각각 외치며 은근한 신경전도 벌였다. 희비가 엇갈린 순간은 후반 5분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가 결승골을 넣었을 때다. 한국 팬들은 '나라잃은 표정'을 지었지만, 멕시코 팬들은 미니 국기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멕시칸 식당에서 함께 응원 중이던 축구 팬들이 후반전 멕시코의 결승골이 터지자, 한 쪽은 환호하고 한 쪽은 낙담하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광현 기자멕시코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식당 내엔 잠깐 침묵이 흘렀지만 이내 패배를 인정하는 한국 팬들의 박수가 터져나오며 분위기는 금방 훈훈해졌다. 이어진 '라틴 댄스' 시간엔 자축하는 멕시코 팬들과 축하하는 한국 팬들이 어우러져 '하나된 모습'을 연출했다. 멕시코 유니폼을 입고 춤을 추던 안드레아(25)는 "외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축구를 보고 즐기는 건 이번이 난생 처음인데,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멕시칸 식당에서 한국인 이슬아씨와 멕시코인 안드레아가 함께 라틴 댄스를 추고 있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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