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멕시코전] '2경기 유효 슈팅 1회' 또 한 번 아쉬움 남긴 손흥민 원톱 기용, 이제는 조규성·오현규 선발 고려해야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은 또 한 번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위(1승 1패·승점 3)를 유지한 한국은 오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홍명보 감독은 공수에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계획을 구상했고, 이는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치며 어느 정도 들어맞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5분 뼈아픈 실책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급히 쫓아가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은 주 득점원인 손흥민을 조기 교체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대신 오현규(25·베식타시 JK)가 투입됐고, 후반 막바지에는 조규성(28·미트윌란)이 가세해 멕시코 골문을 두드렸다. 비록 결실은 맺지 못했지만, 한국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멕시코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손흥민의 교체가 다소 일렀다는 의견도 있다. 손흥민의 빠른 발을 의식하던 멕시코는 그가 교체되자 라인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다만 이날 손흥민은 한 차례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위협적인 장면은 있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슈팅으로 집계되지 않았다. 후반 초반 슈팅 상황에서는 주춤하다 볼을 빼앗겼고, 직후 오현규와 교체됐다.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동점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약간의 부담을 감수한 셈이다. 이는 직전 체코전(2-1 승리)처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적중한 용병술이었다. 오현규는 후반 31분 전방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체코전 득점을 재현할 뻔했고, 조규성은 후반 42분 엄지성(스완지 시티)의 크로스에 이은 문전 헤더로 동점골에 가장 가까운 상황을 만들어 냈다.
남아공전에서는 조규성 혹은 오현규의 선발 기용을 고려해 볼 만하다. 물론 장단은 있다. 조규성은 헤더라는 확실한 한 방이 있는 반면, 팀 단위 압박에서는 손흥민과 오현규에 비해 다소 아쉬움이 있다. 오현규는 최근 경기력과 전술 이해도 측면만 놓고 봤을 때 1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남아공이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강도 높은 압박을 펼치는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보다 단순한 공격 전개가 해법이 될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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