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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이기혁과 '충돌 실점' 김승규, 후배부터 감쌌다… "내 콜 안 들렸을 수도" [2026 월드컵 홍명보호]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15:21 73 0
멕시코전 후반 5분 이기혁과 충돌해 실점
"내 콜이 안 들렸을 수 있다" 후배 다독여
남아공에 "조직력 좋은 팀" 평가
"멕시코전 계기로 하나로 뭉치겠다" 각오1713766_1_6ca63bc6.webp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김승규(왼쪽)가 19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실점 한 후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하고 있다.사포판=최주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김승규(36·FC도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 결승 실점 장면에 대해 "내 판단이었다"며 후배 이기혁(26·강원FC)을 감쌌다.

김승규는 19일(한국 시각)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5분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해 0-1 석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단 한 번의 실수였기에 더욱 아쉬운 실점이었다. 골문 앞으로 높게 뜬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이기혁과 충돌하며 공을 놓쳤고, 이를 루이스 로모(31·과달라하라)가 텅 빈 골문 안으로 손쉽게 차 넣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승규는 "공이 떴을 때 우리 선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안전하게 나가서 잡으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잘 하다가도 한 번 실점하면 평가와 경기 결과가 달라진다"며 "그 한 장면에 더 집중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1713766_2_84ede49f.webp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뒷줄)와 수비수 이기혁(앞 줄 오른쪽 두 번째)이 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도중 충돌하고 있다. 사포판=최주연 기자

혼자 저지른 실수가 아님에도, 그는 함께 충돌한 후배 이기혁을 탓하지 않았다. 김승규는 "콜 플레이도 상황에 따라 빠르게 판단해야 하는데, 내 콜이 (이기혁에게) 정확히 안 들렸을 수 있다"며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이뤄진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점 직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수분 보충 시간) 때 이기혁을 안아주기도 한 김승규는 "(이)기혁이에게 '경기는 계속해야 하니까 빨리 잊자'고 했다"며 "결과만 만들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뒤에서 버티면 앞에서 한 골은 넣어줄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후배를 다독였던 상황을 설명했다.

비록 아쉽게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김승규와 이기혁은 이날 대체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우선 김승규는 상대 슈팅 3개를 선방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후반 30분 라울 히메네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막아낸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기혁 역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좋은 수비를 보이면서 후방 빌드업에도 기여했다.

1713766_3_a6cd1f28.webp김승규가 멕시코 선수의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사포판=최주연 기자

한 번의 실수를 제외하곤 별다른 결점을 보이지 않은 수비력이었던 만큼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커졌다. 김승규는 "남아공과 체코전 후반전을 조금 봤는데, (남아공은) 개인 기술이 좋고 팀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도 확실했다"며 "약속된 플레이도 많고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라고 느꼈다"고 상대를 평가했다.

이어 "선수들끼리도 분위기 처지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아 있고, 자력으로 32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멕시코전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하나로 뭉쳐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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