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사랑스러운 친구"…이강인과 아기레 감독, 월드컵서 '사제 대결'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며 패스줄 곳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는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과 그릴 지도했던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두 사람의 인연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시작됐다. 2021년 8월 마요르카로 이적한 이강인은 이듬해 3월 부임한 아기레 감독 밑에서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탈압박과 패스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전술의 중심으로 삼았고, 그의 지도 아래 성장한 이강인은 2023년 8월 '스타 군단'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아기레 감독 역시 2024년 7월 멕시코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경기는 한국의 중원 플레이에 고전하면서도 실점하지 않은 멕시코가 가져갔다. 멕시코는 후반 5분 한국의 수비 실수를 틈타 루이스 로모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를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비록 경기는 멕시코가 이겼지만, 경기 전날 "이강인을 막겠다"던 아기레 감독의 공언은 절반만 성공했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패스로 3차례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가족처럼 사랑하고 오래 돌봐온, 친자식 같은 아주 사랑스러운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장에서 나에게 다가오길래 '한 대 쥐어박고 싶다'고 농담했다. 머리 염색한 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게 뭐냐고 한 소리 했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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