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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한국에 혀 내두른 아기레 감독 “전술적으로 너무 힘들게 해”…‘애제자’ 이강인과는 “쥐어박고 싶었다” 농담도[여기는 과달라하라…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15:15 92 0
1712851_1_eb3e568b.webp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과달라하라 | 신화연합뉴스

한국을 꺾고 조 1위 및 32강 진출을 확정한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승리에 대한 기쁨과 더불어 ‘애제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대한 농담까지 건넸다.

아기레 감독은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둔 뒤 “결과에 100% 만족하기란 언제나 어렵다”며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지 못했음에도 팀이 무너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멕시코는 후반 5분 터진 한국의 수비 실수로 터진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조 1위 및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는 과거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진 적이 있다”며 “한국전에서는 훨씬 더 인내심을 가졌고 끈기 있게 버텼다. 전술적으로 한국이 우릴 너무 힘들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치른 한국과 평가전(2-2 무)을 회상하며 “당시 많은 고생을 한 끝에 내 준 두 골을 기억했다. 인내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려 했다”며 “한국은 우리가 공을 소유하지 못했음에도 끈기 있게 버티자 공간을 찾지 못해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1712851_2_bacc658c.webp한국전 승리 후 기뻐하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과달라하라 | AP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멕시코지만, 아기레 감독은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1위라는 성과는 이제 과거의 일이다. 중요한 것은 최종 결과”라며 “오늘 우리 수비는 안정적이었지만 공을 소유하고 전진하는 과정에서 과감한 패스가 부족했다. 공을 되찾은 직후 너무 쉽게 소유권을 잃어버리는 경향도 있다. 이런 점을 고쳐야 한다”고 했다.

한편 경기 중 이강인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던 아기레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장에서 나한테 다가오길래 한 대 쥐어박고 싶다고 농담했다. 머리 염색한 것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게 뭐냐고 한 소리 했다”며 웃은 뒤 “이강인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오래 돌봐왔다. 집에서 친자식처럼 키우다시피 한 아주 사랑스러운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기레 감독은 2022년 3월 마요르카(스페인) 감독으로 부임, 당시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지도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탈압박, 패스 능력을 높이 사 마요르카 전술의 핵심으로 활용했다.

1712851_3_20acc270.webp선제골을 넣은 루이스 로모(오른쪽)에 미소를 보내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과달라하라 | AP연합뉴스

과달라하라 | 황민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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