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티비

스포츠 뉴스

기타 국가대표팀에 세금 낭비?…체육 예산 99%는 ‘서울 올림픽 유산’ [황규인의 잡학사전]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15:17 2 0
6883140_1_9147dbb1.webp1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서울 올림픽·패럴림픽 개최 38주년 기념식’에서 어린이 합창단 ‘싱잉엔절스’가 ‘아침의 나라에서’를 부르는 모습.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38년 전 오늘은 1988 서울 올림픽이 막을 올린 날입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서울 올림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최 38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하형주 공단 이사장은 “오늘은 38년 전 우리가 전 세계에 보여줬던 평화·화합·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계속해 “앞으로도 서울 올림픽·패럴림픽이 남긴 숭고한 유산을 올곧게 계승해 국민 누구나 스포츠로 꿈을 펼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6883140_2_4d52d55c.webp서울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옥.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그렇다면 서울 올림픽·패럴림픽이 한국 스포츠에 남긴 최고 유산은 뭘까요?

‘국민체육진흥공단 설립’이 정답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공단 공식 명칭부터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입니다.

공단은 서울올림픽 잉여금 3251억 원으로 시작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관리하는 준정부 기관입니다.

6883140_3_267f788f.webp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 캡처올해 체육 예산은 1조6987억 원입니다.

그리고 이 중 1조6782억 원(98.8%)이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나옵니다.

전체 체육 예산 가운데 국고 그러니까 ‘세금’에서 나오는 돈은 205억 원(1.2%)이 전부입니다.

국가대표 선수(팀)가 부진할 때마다 ‘세금 낭비하지 말라’고 비판하는 분이 계시지만 실제 사정은 조금 다른 겁니다.

국가대표 훈련비는 물론 국제대회 성과에 따라 받는 경기력 성과포상금(옛 경기력향상연구연금)도 모두 이 기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6883140_4_90c83a89.webp마스코트를 처음 도입한 패럴림픽도 1988 서울 대회. 현재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엠블럼 ‘아지토스’도 이 대회 엠블럼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동아일보DB그렇다면 1988 서울 대회가 세계 스포츠에 남긴 최고 유산은 뭘까요?

이번에는 ‘비장애인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시 개최’가 정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88 서울 패럴림픽은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을 치른 도시에서 △올림픽 시설을 활용해 △올림픽에 연이어 열린 대회입니다.

이후 1992 바르셀로나, 1996 애틀랜타 대회도 같은 길을 걸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001년 아예 이를 제도화했습니다.

2018 평창 겨울 대회 때까지는 패럴림픽 최우수선수(MVP)가 받는 상 이름도 ‘황연대 성취상’이었습니다.

1938년에 태어난 황연대 박사는 한국 장애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의사 면허를 받은 인물입니다.

6883140_5_791ec868.webp‘1988 서울 올림픽·패럴림픽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 ‘휠체어 국가대표 선수가 나의 누나가 되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공단은 이날 기념식에서 ‘1988 서울 올림픽·패럴림픽 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했습니다.

대상은 서울 패럴림픽 때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이철희 목사에게 돌아갔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농아인 교회를 운영 중인 이 목사는 당시 장애인 육상 대표였던 강명순 씨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담아 ‘휠체어 국가대표 선수가 나의 누나가 되었습니다’라는 사진을 출품했습니다.

1967년생인 강 씨는 현재도 장애인 사격 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상작 13편 사진 속 인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콘텐츠도 제작해 이 자리서 공개해 호평받기도 했습니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