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이민 2세’ 데이비드 골·골·골… 캐나다, 카타르에 6대0 대승
메시 이어 대회 2호 해트트릭
카니 총리 “선수들 자랑스러워”
캐나다의 조너선 데이비드(왼쪽 둘째)가 1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추가 시간에 3-0을 만드는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서 팀 동료 스테픈 유스타키오(왼쪽)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린 ‘캐나다 축구’를 영원히 바꿔놓을 거예요.”
아이티 혈통의 캐나다 국가대표 조너선 데이비드(26)는 지난달 FIFA(국제축구연맹) 인터뷰에서 ‘제2의 조국’ 캐나다의 축구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거창한 포부를 밝혔다. 아이스하키가 국기(國技)인 캐나다에서 월드컵을 통해 축구의 위상을 확 올리겠다는 다짐이었다.
데이비드는 1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조국에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안겼다. 전반 2골, 후반 1골을 뽑아내 팀의 6대0 대승에 앞장섰다.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3골)로 올라섰다. 1승 1무(승점4)가 된 캐나다는 B조 1위로 올라섰고,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졌다.
경기 후 밴쿠버 거리에는 시민들이 쏟아져 나와 경적을 울리고 연막탄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캐나다 매체 CBC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아이스하키 우승 당시의 분위기와 비슷한 열기”라고 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경기 후 라커룸을 방문해 “캐나다인으로서 이보다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데이비드는 아이티인 부모를 둔 이민 2세다. 2000년 미국 뉴욕주에서 태어났지만 3개월 때 아이티로 돌아갔고, 여섯 살 때 다시 캐나다 오타와로 이주했다. 원래 미식축구를 했는데, 아버지의 권유로 열 살 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 청소년 시절 MLS(미 프로축구) 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그는 유럽 구단들에 프로필 영상을 돌리며 자신을 세일즈했다. 각국을 돌며 테스트를 거친 끝에 2018년 벨기에 헨트에 입단했다.
유럽 리그에서 이름이 알려지자 그는 미국 청소년 대표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캐나다 대표로 월드컵에 나선다’는 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며 거절했다. 같은 해 캐나다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데이비드는 2022 카타르부터 2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해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그는 이날까지 A매치 79경기에서 42골을 넣어 캐나다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데이비드는 “오늘 승리가 캐나다에서 축구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3차전 스위스전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4대1로 꺾은 스위스(승점 4)는 B조 2위다. 25일 캐나다와 스위스전이 조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카니 총리 “선수들 자랑스러워”
캐나다의 조너선 데이비드(왼쪽 둘째)가 1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추가 시간에 3-0을 만드는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서 팀 동료 스테픈 유스타키오(왼쪽)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우린 ‘캐나다 축구’를 영원히 바꿔놓을 거예요.”
아이티 혈통의 캐나다 국가대표 조너선 데이비드(26)는 지난달 FIFA(국제축구연맹) 인터뷰에서 ‘제2의 조국’ 캐나다의 축구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거창한 포부를 밝혔다. 아이스하키가 국기(國技)인 캐나다에서 월드컵을 통해 축구의 위상을 확 올리겠다는 다짐이었다.
데이비드는 1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조국에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안겼다. 전반 2골, 후반 1골을 뽑아내 팀의 6대0 대승에 앞장섰다.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3골)로 올라섰다. 1승 1무(승점4)가 된 캐나다는 B조 1위로 올라섰고,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졌다.
경기 후 밴쿠버 거리에는 시민들이 쏟아져 나와 경적을 울리고 연막탄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캐나다 매체 CBC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아이스하키 우승 당시의 분위기와 비슷한 열기”라고 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경기 후 라커룸을 방문해 “캐나다인으로서 이보다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데이비드는 아이티인 부모를 둔 이민 2세다. 2000년 미국 뉴욕주에서 태어났지만 3개월 때 아이티로 돌아갔고, 여섯 살 때 다시 캐나다 오타와로 이주했다. 원래 미식축구를 했는데, 아버지의 권유로 열 살 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 청소년 시절 MLS(미 프로축구) 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그는 유럽 구단들에 프로필 영상을 돌리며 자신을 세일즈했다. 각국을 돌며 테스트를 거친 끝에 2018년 벨기에 헨트에 입단했다.
유럽 리그에서 이름이 알려지자 그는 미국 청소년 대표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캐나다 대표로 월드컵에 나선다’는 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며 거절했다. 같은 해 캐나다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데이비드는 2022 카타르부터 2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해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그는 이날까지 A매치 79경기에서 42골을 넣어 캐나다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데이비드는 “오늘 승리가 캐나다에서 축구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3차전 스위스전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4대1로 꺾은 스위스(승점 4)는 B조 2위다. 25일 캐나다와 스위스전이 조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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