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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60홈런→삼진 기계' 랄리의 몰락, 대세는 '지구 라이벌' 우타 포수? 시즌 19호포 폭발…올스타 굳히기 들어간다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21:01 14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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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MVP 경쟁까지 했던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의 몰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왕좌를 '지구 라이벌'이 꿰찰 기세다.

랄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하며 팀의 3-0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랄리가 한 경기 4삼진을 기록한 건 지난 3월 2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다. 시즌 성적은 44경기 타율 0.164 7홈런 20타점 OPS 0.559가 되며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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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랄리는 159경기에서 타율 0.247 60홈런 125타점 OPS 0.948을 기록했다. 포수 최초의 단일 시즌 50홈런을 넘어 60홈런이라는 전대미문의 고지까지 밟으며 MVP 투표에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근소하게 밀린 2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그런데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악수 거부' 논란으로 예기치 않은 잡음까지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정규시즌 들어서도 도통 타격감이 오르지 않아 시애틀 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그나마 4월 마지막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때려내고 OPS 0.985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리는 듯했지만, 5월 들어 옆구리 통증 여파로 9경기에서 타율 0.056(36타수 2안타)에 홈런 하나 없이 부진하다가 끝내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복귀 후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이 올라오는 듯했으나 이번 경기 침묵으로 다시금 실망을 안겼다. 아울러 이날 경기 결과로 랄리의 전체 타석 대비 삼진 비율은 31.6%까지 치솟아 100타석 이상 소화한 아메리칸리그(AL) 포수 가운데 '최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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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가 부진한 가운데, 그가 비운 AL 최고의 포수라는 '왕좌'를 노리는 다른 선수들의 약진도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시애틀의 지구 라이벌, 애슬레틱스의 주전 포수인 우타자 셰이 랭글리어스다.

랄리가 침묵한 이날, 랭글리어스는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말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430피트(약 133.8m)짜리 대형 스리런 홈런(19호)을 터뜨리며 팀의 5-0 승리를 견인했다.

랭글리어스의 올 시즌 성적은 68경기 타율 0.276 19홈런 39타점 48득점 OPS 0.870이다. AL 홈런 6위, OPS 9위를 기록 중이며, 포수 가운데는 15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타율, 홈런, OPS 모두 1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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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타격 부문에서는 AL에서 가장 눈에 띄는 포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반영하듯 올스타 투표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6일 공개된 1차 투표 중간 집계 결과 당당히 AL 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랭글리어스는 71만 5,625표를 얻어 29만 8,401표에 그친 2위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0만 표 이상의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대로라면 1대1 결선 투표로 벌어지는 2차 투표에서도 랭글리어스를 따라잡는 선수는 좀처럼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지난해 31개의 홈런을 날리고도 아쉽게 랄리라는 큰 산에 가려 주목을 덜 받았던 랭글리어스는 랄리의 부진을 틈타 본격적으로 본인의 이름을 더 널리 떨치기 시작했다. 과연 이 흐름을 이어 생애 첫 올스타 타이틀도 따낼 수 있을지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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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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