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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단독] 청각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의 죽음 "감독이 거짓 진술 강요"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19:43 103 0
【 앵커멘트 】
청각장애인 선수들의 올림픽인 데플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인 이다솜 선수가 지난 17일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고인의 죽음 뒤에 선수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한 소속팀 감독과의 갈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7일 새벽 소속팀 충남도청 숙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플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고 이다솜 씨.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딸을 잃은 유가족들은 선수의 죽음 뒤에 소속팀 감독 A 씨의 정서적 학대가 있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 갈등은 지난해 11월, A 감독이 이다솜을 포함한 충남도청 청각장애인 태권도 선수 세 명 전원을 2026년도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신청에 누락하면서 시작됐습니다.

A 감독은 선수 측에 자신의 실수가 아닌 "사전 협의로 선발전에 불참하는 걸로 해달라"며 회유했지만 지난 3월, 충남장애인태권도협회로부터 자격정지 5년을 받았습니다.

징계 요구가 상급 기관인 충남장애인체육회에 넘어가 있는 동안 A 씨는 감독직을 그대로 유지했고, 유가족은 이후 선수에 대한 압박이 한층 심해졌다고 말합니다.

지난 11일에는 이다솜 선수를 감독실로 불러 '자의로 출전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동의서 작성을 요구하기까지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A 감독 / 충남도청 태권도팀 감독
-"감독님이 낭떠러지잖아. 내가 지금 여기 서 있어. 그래서 너희들이 도와줘야 된다고 나를.(중략) 나는 이거 그냥 그냥 해줬으면 좋겠어. 다솜아 뭐 어려운 것도, 이거 협회에다 제출하는 것도 아니야."

▶ 인터뷰 : 안순덕 / 고 이다솜 선수 어머니
- "감독님께서 자기 노트북을 갖다 놓고 선수한테 이걸 보고 그대로 따라 적으라고 했다 하더라고요."

유가족들은 딸이 거짓 진술을 요구받을 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며 사망 전날에도 감독이 끈질기게 면담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안순덕 / 고 이다솜 선수 어머니
- "'너무 힘들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문자를…(사망 전날도) 20~30분 정도 감독님이 다솜이하고 면담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A 감독은 선수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렵다"며 "관련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수사중인 가운데, 유가족은 감독 A 씨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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