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역전 투런' 송찬의, LG가 자랑하는 '좌완 킬러'
[KBO리그] 19일 두산전 결승 홈런 포함 4안타2타점2득점 원맨쇼, LG 3-2 역전승
▲ 19일 두산전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한 LG 송찬의ⓒ LG트윈스
선두 LG가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5안타를 때려내며 3-2로 역전승을 따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한 7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대 전적 5승2패의 우위를 유지한 LG는 이날 KIA 타이거즈에게 3-11로 패한 2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43승26패).
LG는 선발 이정용이 5이닝4피안타1사사구1탈삼진2실점으로 16번째 등판(7선발)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손주영이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막으며 1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사실 이날 LG는 안타 수에서 두산에게 5-7로 뒤졌다. 하지만 이 선수가 역전 결승 홈런과 함께 장타 3방과 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LG의 역전승을 견인했는데 바로 올 시즌 '좌완 킬러'로 거듭난 송찬의가 그 주인공이다.
LG가 번번이 실패했던 우타 거포 육성
두산과 함께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는 전신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홈런왕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팀이다. LG는 김재현(SSG 랜더스 단장)과 이병규(LG 2군 감독), 박용택(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등 뛰어난 좌타자를 꾸준히 배출했지만 장타력을 가진 우타자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LG가 우타거포 육성에 소홀히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가 2002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상현은 LG에서 우타거포로 키우기 위해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간간히 보여준 장타 잠재력에 비해 낮은 타율이 항상 아쉬웠다. 결국 LG는 2009년4월 김상현을 다시 KIA로 트레이드했고 고향팀으로 돌아간 김상현은 2009년 타율 .315 36홈런127타점을 기록하면서 홈런왕과 타점왕, 정규리그 MVP, 3루수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LG는 성남고에서 고교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거포 포수 박병호(고양 히어로즈 타격 보조코치)를 1차 지명으로 선택했다.하지만 박병호 역시 뛰어난 파워에 비해 낮은 타율이 약점으로 지적됐고 LG는 2011년 7월 투수 보강을 위해 박병호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시켰다. 그리고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KBO리그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거포로 군림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5년 차 시즌이었던 2022년 85경기에서 13홈런을 때려내며 '잠실 빅보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2023 시즌이 끝나고 군에 입대한 이재원은 지난해 상무에서 26홈런91타점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재원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203 2홈런8타점에 그치며 좌익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에 입단한 경남고 포수 김범석은 지명 당시부터 차명석 단장과 LG구단에서 기대를 감추지 않았던 우타거포 유망주였다. 김범석은 프로 2년 차 시즌이었던 2024년 70경기에서 6홈런24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체중 관리 실패로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탈락했다. 그렇게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김범석은 2025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프로 입단 9년 만에 빛을 발견한 우타 거포
선린인터넷고 출신의 송찬의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7라운드6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장타 잠재력을 갖춘 대형 내야수 후보로 꼽혔지만 낮은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크게 주목 받는 유망주는 아니었다. 실제로 송찬의는 입단 후 2년 동안 한 번도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퓨처스리그를 전전했고 2019 시즌이 끝나고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마쳤다.
2022년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한 송찬의는 33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LG가 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는 19경기에서 타율 .056(18타수1안타)에 그쳤다. 송찬의는 외야수로 변신한 2024년에도 10경기에서 15타수1안타(타율 .067)로 부진하며 1군 전력에서 멀어졌다. 지난해에는 66경기에서 타율 .211 3홈런20타점을 기록했지만 우승팀 LG의 1군 선수로는 만족하기 힘든 성적이었다.
LG는 지난해 겨울 김현수(kt)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지만 문성주가 핵심 외야수로 성장했고 퓨처스리그를 평정한 이재원이 복귀하면서 좌익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하지만 송찬의는 올 시즌 좌익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꾸준히 기회를 얻었고 18일까지 46경기에서 타율 .290 6홈런27타점30득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주로 좌완을 상대로 출전하는 '플래툰 외야수'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이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kt 시절부터 LG에게 유독 강했던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송창기를 1번에 전진 배치했다. 그리고 송창기는 1회와 3회 2루타를 치고 출루한 후 3회 박해민의 적시타 때 추격의 득점을 기록했고 5회에는 2사1루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포를 작렬했다.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한 송찬의는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만들며 타율을 .311로 끌어 올렸다.
이날 두산 선발 벤자민은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4개 밖에 맞지 않았다. 하지만 피안타 4개 중 3개가 송찬의에게 허용한 장타 3방이었고 그 중 하나는 5회에 맞은 역전 투런 홈런이었다. 송찬의는 올 시즌 우완을 상대로 타율 .242에 그치고 있지만 좌완을 상대로는 무려 .444(36타수16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외야에 뛰어난 장타력을 가진 '좌완 킬러'를 무기로 두고 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 19일 두산전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한 LG 송찬의ⓒ LG트윈스선두 LG가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5안타를 때려내며 3-2로 역전승을 따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한 7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대 전적 5승2패의 우위를 유지한 LG는 이날 KIA 타이거즈에게 3-11로 패한 2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43승26패).
LG는 선발 이정용이 5이닝4피안타1사사구1탈삼진2실점으로 16번째 등판(7선발)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손주영이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막으며 1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사실 이날 LG는 안타 수에서 두산에게 5-7로 뒤졌다. 하지만 이 선수가 역전 결승 홈런과 함께 장타 3방과 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LG의 역전승을 견인했는데 바로 올 시즌 '좌완 킬러'로 거듭난 송찬의가 그 주인공이다.
LG가 번번이 실패했던 우타 거포 육성
두산과 함께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는 전신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홈런왕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팀이다. LG는 김재현(SSG 랜더스 단장)과 이병규(LG 2군 감독), 박용택(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등 뛰어난 좌타자를 꾸준히 배출했지만 장타력을 가진 우타자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LG가 우타거포 육성에 소홀히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가 2002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상현은 LG에서 우타거포로 키우기 위해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간간히 보여준 장타 잠재력에 비해 낮은 타율이 항상 아쉬웠다. 결국 LG는 2009년4월 김상현을 다시 KIA로 트레이드했고 고향팀으로 돌아간 김상현은 2009년 타율 .315 36홈런127타점을 기록하면서 홈런왕과 타점왕, 정규리그 MVP, 3루수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LG는 성남고에서 고교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거포 포수 박병호(고양 히어로즈 타격 보조코치)를 1차 지명으로 선택했다.하지만 박병호 역시 뛰어난 파워에 비해 낮은 타율이 약점으로 지적됐고 LG는 2011년 7월 투수 보강을 위해 박병호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시켰다. 그리고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KBO리그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거포로 군림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5년 차 시즌이었던 2022년 85경기에서 13홈런을 때려내며 '잠실 빅보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2023 시즌이 끝나고 군에 입대한 이재원은 지난해 상무에서 26홈런91타점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재원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203 2홈런8타점에 그치며 좌익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에 입단한 경남고 포수 김범석은 지명 당시부터 차명석 단장과 LG구단에서 기대를 감추지 않았던 우타거포 유망주였다. 김범석은 프로 2년 차 시즌이었던 2024년 70경기에서 6홈런24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체중 관리 실패로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탈락했다. 그렇게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김범석은 2025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프로 입단 9년 만에 빛을 발견한 우타 거포
선린인터넷고 출신의 송찬의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7라운드6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장타 잠재력을 갖춘 대형 내야수 후보로 꼽혔지만 낮은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크게 주목 받는 유망주는 아니었다. 실제로 송찬의는 입단 후 2년 동안 한 번도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퓨처스리그를 전전했고 2019 시즌이 끝나고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마쳤다.
2022년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한 송찬의는 33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LG가 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는 19경기에서 타율 .056(18타수1안타)에 그쳤다. 송찬의는 외야수로 변신한 2024년에도 10경기에서 15타수1안타(타율 .067)로 부진하며 1군 전력에서 멀어졌다. 지난해에는 66경기에서 타율 .211 3홈런20타점을 기록했지만 우승팀 LG의 1군 선수로는 만족하기 힘든 성적이었다.
LG는 지난해 겨울 김현수(kt)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지만 문성주가 핵심 외야수로 성장했고 퓨처스리그를 평정한 이재원이 복귀하면서 좌익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하지만 송찬의는 올 시즌 좌익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꾸준히 기회를 얻었고 18일까지 46경기에서 타율 .290 6홈런27타점30득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주로 좌완을 상대로 출전하는 '플래툰 외야수'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이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kt 시절부터 LG에게 유독 강했던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송창기를 1번에 전진 배치했다. 그리고 송창기는 1회와 3회 2루타를 치고 출루한 후 3회 박해민의 적시타 때 추격의 득점을 기록했고 5회에는 2사1루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포를 작렬했다.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한 송찬의는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만들며 타율을 .311로 끌어 올렸다.
이날 두산 선발 벤자민은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4개 밖에 맞지 않았다. 하지만 피안타 4개 중 3개가 송찬의에게 허용한 장타 3방이었고 그 중 하나는 5회에 맞은 역전 투런 홈런이었다. 송찬의는 올 시즌 우완을 상대로 타율 .242에 그치고 있지만 좌완을 상대로는 무려 .444(36타수16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외야에 뛰어난 장타력을 가진 '좌완 킬러'를 무기로 두고 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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