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보여주기식 쇼' 폭발한 日 쓰레기 줍기 미담, 모리야스 감독 자화자찬 "우리만의 문화야"
사진=게티이미지[포포투=김아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 특유의 '쓰레기 줍기' 문화에 대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하는 이변을 연출한 데 이어, 대회 직전에는 브라질과 잉글랜드 등 세계 최강호들까지 무너뜨리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많은 주요 외신들이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8강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강력해진 전력만큼이나 일본 팬들의 성숙한 '경기장 문화'도 연일 화제다. 지난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 당시, 일본 팬들은 치열한 접전 끝에 비긴 뒤에도 스스로 자리를 정돈했다. 현지 매체들은 수십 명의 일본 팬들이 파란 쓰레기봉투를 든 채 커피 컵, 과자 포장지, 감자칩 봉투 등을 일일이 수거하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집중 조명하며 "월드컵의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를 본 타국 팬들 역시 깜짝 놀라며 찬사를 보냈다. 팬들은 SNS를 통해 "경기 결과가 어떻든 일본 팬들은 늘 경기장 밖의 승자다", "놀라운 수준의 규율과 품격"이라며 리스펙트를 표했다.
매 대회 일본 선수단이 라커룸을 종이학만 남겨두고 완벽하게 청소하는 모습과 팬들의 쓰레기 줍기는 늘 미담으로 소비되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기장 청소부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이기적인 행위 아니냐" 혹은 일부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집에서는 안 하면서 해외에서 칭찬받으려고 보여주기식 행동을 한다"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많은 일본 국민은 '떠날 때는 올 때보다 아름답게'라는 격언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우리 팀도 마지막에 라커룸을 청소하고 떠나며, 서포터들 역시 스타디움의 쓰레기를 치운다. 이는 자연스러운 일본의 문화"라고 말했다.
과거의 구체적인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나 역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하며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접했을 때 '그건 틀렸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깨끗하게 다 치워버리면 현장 청소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말 역시 하나의 생각으로서 당연히 일리가 있고 존중한다. 다만 일본인들은 일자리를 빼앗겠다는 거창한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마음속에 미화 의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만든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않고 머문 자리를 정돈하는 것뿐이다"라고 강조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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