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티비

스포츠 뉴스

국내축구 손흥민이 멕시코 흔들고, 그 틈을 파고들어라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8 19:21 142 0
'무리한 후방 빌드업 자제, 약속된 플레이, 경기장 의사소통.'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사상 첫 조별리그 2차전 승리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필승 키워드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A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한국과 멕시코. 선수 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을 누볐던 매일경제 북중미월드컵 자문단 이근호·조원희·이범영과 함께 A조 1위 등극과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는 멕시코전 승부처를 짚어봤다.

1676257_1_8a5be3f9.webp

◆ 이근호

멕시코전은 체코전과는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에는 힘과 속도, 민첩성 등을 겸비한 선수가 많다. 이들의 압박 강도가 높은 만큼 한국 선수들은 무리한 후방 빌드업을 자제해야 한다.

체코전처럼 황인범과 백승호가 우리 진영이 아닌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공격을 전개하다가 끊기면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게 된다. 멕시코 공격진의 1대1 돌파 등 개인 능력이 뛰어난 만큼 역습 상황을 내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미드필더로 나서는 선수들은 공을 받기 전에 미리 줄 곳을 파악해야 한다. 멕시코의 가장 큰 장점은 조직력이다. 앞선 월드컵보다는 선수들의 이름값이 높지 않지만 팀적으로는 가장 단단하다. 순식간에 2~3명이 공을 잡은 선수에게 붙는 만큼 한 박자 빠르고 간결한 플레이를 해야 패스 성공률 등을 높일 수 있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속도와 결정력을 모두 갖춘 손흥민이 멕시코 수비의 뒤 공간을 파고들면 좋은 기회가 몇 차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1676257_2_d0aca7f0.webp

◆ 조원희

멕시코는 대부분의 공격을 측면에서 시작한다. 특히 왼쪽에 배치되는 훌리안 키뇨네스가 위협적이다.

멕시코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체코전 결승골처럼 약속된 플레이가 자주 나와야 한다. 훈련을 수차례 반복하며 여러 공격 전술의 완성도를 높인 만큼 경기장에 나선 선수들은 서로를 믿고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

상대가 수비라인을 올렸을 때가 득점을 기록할 절호의 기회다. 2선에 자리한 한국 선수들은 손흥민의 움직임을 잘 봐야 한다. 상대 수비 사이에 있던 손흥민이 공을 받으러 내려오면 멕시코 수비수들은 따라갈 수밖에 없다. 순간적으로 수비 간격이 벌어진 이때를 한국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노려야 한다.

중원에서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확률이 큰 만큼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이 또 하나의 공격 옵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은 속도와 코스가 좋아 골키퍼가 막는 게 쉽지 않다. 여기에 황인범과 백승호 등도 슈팅 능력을 갖고 있는 만큼 공간이 열리면 적극적으로 중거리 슈팅을 해야 한다.

1676257_3_feff364b.webp

◆ 이범영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해발 1571m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는 슈팅을 낮게 해야 한다는 게 증명됐다. 평소보다 공이 멀리 나가고 감기는 양이 적은 만큼 고지대에서는 공격수들이 슈팅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멕시코의 주전 수비수인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 징계로 전력에서 이탈한 건 한국에 엄청난 호재다. 빈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높은 에드손 알바레스가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전문 수비수가 아닌 만큼 손흥민, 오현규 등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브라질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모로코의 경기를 한국이 참고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전반 초반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선제골을 넣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멕시코 홈팬들의 야유에도 집중력을 잃으면 안 된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의사 소통이다. 관중들이 많을 땐 5m 거리에서도 동료들이 하는 말이 들리지 않는다. 이것을 대비해 손 동작 등으로 움직임에 대한 약속을 미리 해야 사소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스리백으로 나서는 수비수들은 간격 유지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확인해야 한다. 간격이 벌어지는 순간 상대는 그쪽을 파고들 것이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 김민재를 중심으로 스리백을 구성한 세 선수가 하나가 돼 움직여야 한다.

[임정우 기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