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지루했다” “창의성 없었다”…해외 언론, 한국-멕시코전 경기력 혹평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한국이 0-1로 패한 뒤 한국 응원단이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바라본 해외 언론의 시선은 냉정했다. “월드컵 최악의 경기”라는 수준의 혹평은 아니었지만, 대체로 경기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한 차례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9일 “경기는 대체로 별다른 장면 없이 흘렀다(The match was largely uneventful)”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이어 “멕시코는 아직 창의성을 보여주지 못했고, 한국은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이 붙인 기사 제목도 냉정했다. “South Korea howler gifts Mexico victory(한국의 치명적인 실수가 멕시코 승리를 선물했다)”였다. 경기의 흐름이나 전술적 완성도보다 한국 골키퍼 김승규의 실수가 승패를 결정한 장면에 초점을 맞췄다.
로이터 역시 경기 내용 자체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팽팽했던 전반전은 홈팬들의 야유 속에 끝났다(The match featured a tense and closely contested first half that ended with boos from the home crowd)”고 전했다. 개최국 멕시코가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자 관중석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는 설명이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AP연합뉴스유럽 언론의 평가는 더 직설적이었다. 노르웨이 일간지 VG는 “역사적인 결과에도 경기력은 인상적이기와는 거리가 멀었다(Til tross for det historiske resultatet, var prestasjonen langt fra imponerende)”고 평가했다. 또 “팬들은 만족하지 못했다(De er ikke fornøyde)”며 경기 도중과 종료 후 이어진 멕시코 팬들의 야유를 소개했다.
축구 팬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유럽 축구 팬들이 많이 활동하는 스포츠 인터랙티브 포럼에는 “형편없는 경기였던 것 같고, 하이라이트만 봐도 한국의 공격은 힘이 거의 없었다(Sounds like a poor game and the highlights showed very limited oomph from South Korea)”는 글이 올라왔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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