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초록 물결’이 뒤덮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태극전사 볼 잡을 때마다 야유
사진=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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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진수 기자 ‘초록 물결’이 뒤덮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예상대로 멕시코가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날 대표팀이 넘겨야 하는 고비, 바로 홈 어드밴티지다. 개최국 멕시코는 축구에 대한 열기가 둘째가라고 하면 서러울 정도로 엄청나다. 실제 이날 4만8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는 대부분 초록 멕시코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가득 경기장을 채웠다.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당시 멕시코 축구팬들은 대부분은 한국 응원에 열을 올렸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문화, ‘월드 클래스’ 손흥민(LAFC)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상당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예외 없었다. 이미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일대는 멕시코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킥오프 시간이 다가올수록 경기장 내부는 더욱 뜨거워졌다. 수만 멕시코 패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경기장 내 복도에는 멕시코 팬들의 함성이 쏟아져 장관을 이뤘다. 반면 체코전에서 열띤 응원을 펼쳤던 한국 응원단은 눈에 거의 띄지 않았다. 경기장 내에서도 찾기 쉽지 않았다.
멕시코 팬들을 향한 응원은 그라운드에서 더욱 뜨거웠다. 멕시코 선수들이 몸을 풀러나오자 환호가 쏟아졌다. 반면 한국 선수들이 나오자 곧바로 야유가 쏟아졌다.
압도적이었다. 경기가 시작해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선수들이 잠시만 공을 잡아도 곧바로 경기장에는 “우∼∼”로 가득찼다. 전반 15분이 넘어가면서는 “멕시코! 멕시코!”라며 함성이 쏟아졌다. 귀가 멍할 정도였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상대의 압도적인 분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무사히 넘겼고 전체적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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