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월드컵 경기전 성관계가 승패에 미치는 영향
메시와 그의 아내. SNS캡처월드컵을 비롯해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마다 경기 전 선수들의 성관계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이 일어온 가운데, 금욕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국제 학술지 ‘피지올로지 앤드 비헤이비어’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훈련된 남성 운동선수 2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한 그룹은 자위행위를 통해 오르가즘을 경험하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금욕 상태를 유지하게 했다.
30분 뒤 실시한 자전거 운동과 악력 테스트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오르가즘을 경험한 그룹이 금욕 그룹보다 약 3% 더 오래 운동을 지속했다. 혈액 검사에서도 운동 수행 능력과 관련된 테스토스테론과 코르티솔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앞선 연구 결과들도 비슷하다. 2016년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피지올로지’에 실린 연구 검토 논문은 경기 12시간 전 성관계가 경기력을 떨어뜨린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2022년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된 메타 분석 역시 성관계가 근력과 지구력, 폭발력 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스포츠계에서는 오랫동안 경기 전 금욕이 일종의 불문율처럼 여겨져 왔다. 일부 감독들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성생활을 제한했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경기 전 성관계는 피해야 한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실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표팀을 이끈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는 선수들에게 “일반적인 성관계는 괜찮지만 지나치게 격렬한 행위는 피하라”고 조언해 화제가 됐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가족과 연인 방문을 제한하기도 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촌에서 선수들의 성생활을 별도로 제한하지 않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에는 선수촌에 약 45만 개의 콘돔이 배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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