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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팀과 함께하는 소중함 깨달은 DB 강상재 "윈디와 정상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07:12 14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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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 원주, 김용호 기자] 데뷔 이래 가장 적은 출전, 강상재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다.

지난 18일 원주 DB 프로미가 차기 시즌을 위한 선수단 소집을 알렸다. 정규리그 3위, 6강 플레이오프에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던 DB는 이규섭 신임 감독 체제 아래 새 판을 짜기 시작했다.

소집 첫날은 선수들의 몸 상태 체크를 위한 체력 테스트로 진행된 가운데, 지난 시즌 후반기를 부상 재활로 흘려보낸 강상재의 표정이 남달라 보였다.

소집 현장에서 만난 강상재는 "지난 시즌 부상이 있었고, 플레이오프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건강한 몸으로 비시즌을 시작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휴가 기간 동안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건강한 몸과 손목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또, 그동안 많이 뛰지 못해서 러닝도 꾸준히 했고, 예전보다는 더 철저하게 몸을 만들고 들어왔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앞서 말했듯 강상재는 지난 시즌 도중 왼쪽 손목에 큰 부상을 입어 수술과 재활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면서 시즌 막판 극적인 복귀를 노리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코트 밖에서 팀의 시즌 종료를 지켜봐야 했다.

정규리그 기록만 봐도 2016년 프로 데뷔 이래 가장 적은 33경기 출전에 그쳤다. 상무 복귀 시즌을 제외하고 종전까지 가장 적게 뛰었던 정규리그가 40경기임을 감안하면, 강상재에게 처음으로 찾아온 큰 부상이기도 했다.

이에 강상재는 "이런 큰 부상을 당해 수술한 것도 처음이었고, 그만큼 오래 경기를 뛰지 못한 것도 처음이었다. 한편으로는 무서웠던 것 같기도 했다. 팀의 주축인 만큼 부상을 당한 것도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팀원들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자책하기도 했다. 그래서 올해는 지난 시즌에 하지 못했던 것까지 비시즌부터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프로 생활 중 가장 많은 결장을 했지만, 강상재는 원주를 떠나진 않았다. 시즌 아웃급의 큰 부상을 당하는 경우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외부 재활을 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지만, 강상재는 손목 수술 직후 곧장 팀에 돌아와 남은 경기를 항상 경기장 한편에서 지켜봤다.

코트 밖에서 팀을 지켜봤던 시간을 돌아본 강상재는 "외부 재활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수술하고 퇴원하자마자 팀에 들어왔었다. 당장 할 수 있는 기초 하체운동부터 시작했었고, 회복이 빠를 경우 플레이오프에 뛸 수 있는 확률도 있었기 때문에 원주를 떠날 수 없었다. 또, 다른 선수들은 나를 어떻게 바라봤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주축 선수이기도 하고 팀에 어린 선수들,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뭐라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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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팀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 강상재는 다가오는 시즌 부주장을 맡게 됐다. 2023-2024시즌, 2024-2025시즌에 주장을 맡았던 그는 지난 시즌 부담감을 떨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완장을 내려놓기도 했지만, 다가오는 시즌 새 주장인 이선 알바노를 돕기 위해 부주장이라는 역할을 맡게 됐다.

중책을 맡게 된 그는 "알바노도 나도 팀의 중심이 돼야 하는 선수다. (이규섭) 감독님 인터뷰도 봤고, 알바노가 코트 위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소통에 있어 많은 도움을 줘야 할 것 같다. 알바노가 외국선수들 사이에서 중심이 되어준다면, 나는 국내선수들 사이에서 그 역할을 하며 팀이 잘 융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끝으로 강상재는 "항상 하는 말이라 상투적일 수 있지만, 건강한 몸으로 정규리그 54경기를 다 뛰는 게 정말 쉽지 않고, 대단한 일인 것 같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잘하든 못하든, 또 이기든 지든 팀원들과 54경기를 모두 함께하고 싶다. 또, 팀이 새롭게 바뀌어가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서 윈디 분들과 정상에서 행복하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 = 김용호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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