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골득실보다 승자승 먼저 본다"...FIFA 순위 규정 변경, '한국전 승리' 멕시코는 이미 A조 1위 확정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9일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조 1위 도약을 노린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전반 로모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OSEN=정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순위 산정 방식이 바뀌었다.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조별리그 최종전 판도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FIFA가 월드컵 조별리그 순위 산정 방식을 바꿨고, 이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핵심은 동률 팀 순위 결정 방식이다. 이번 대회부터 승점이 같은 팀이 나올 경우 전체 조 골득실보다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진다.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 전적이 골득실보다 우선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월드컵에서는 승점이 같으면 조 전체 경기 골득실이 먼저 적용됐다. 1966년 대회까지는 득점 수를 실점 수로 나누는 골 비율 방식이 쓰였고, 1970년부터는 골득실 방식이 도입됐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큰 변화가 생긴 셈이다.
이로써 FIFA는 유럽축구연맹(UEFA) 방식과 같은 방향으로 이동했다. UEFA는 이미 오래전부터 동률 팀 사이 순위를 정할 때 상대 전적을 우선해 왔다.
상대 전적 우선 방식의 논리는 간단하다. 두 팀이 직접 맞붙은 결과를 먼저 보는 것이 더 공정하다는 주장이다. 독일이 퀴라소를 7-1로 크게 이긴 경기처럼 특정 경기에서 나온 대량 득점이 전체 순위를 지나치게 흔들 수 있다는 지적도 반영됐다.
반대 의견도 있다. 조 전체 3경기 기록을 비교하는 골득실이 더 종합적인 평가라는 시각이다. 같은 조 모든 팀을 상대한 결과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전체 골득실이 더 낫다는 주장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FIFA는 지난해 클럽월드컵에서 이 방식을 먼저 도입했다. 당시 플라멩구는 첼시와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D조 1위를 차지했다. 첼시는 이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은 팀은 멕시코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A조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점 6을 기록했다. 한국은 승점 3,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나란히 승점 1이다.
과거 방식이었다면 멕시코가 조 1위를 확정하려면 2위 팀보다 승점 4점 이상 앞서야 했다. 3차전 결과에 따라 골득실이 뒤집힐 가능성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새 방식에서는 다르다. 멕시코는 이미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한국이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고 승점 6이 되더라도, 멕시코가 체코에 패해 승점 6에 머물러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동률 상황에서 멕시코가 한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9일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조 1위 도약을 노린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전반 로모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멕시코는 A조 1위를 확정했다. 32강에서는 멕시코시티에서 다른 조 3위 팀과 맞붙는다. 이 변화는 A조 최종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멕시코는 체코전에서 사실상 걸린 것이 없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도 있다.
체코 입장에서는 변수가 생겼다. 체코가 멕시코를 꺾고,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해야 자동 진출 가능성이 열린다. 조 3위 팀 가운데 일부도 토너먼트에 오르는 이번 대회 구조상, 체코에는 멕시코의 로테이션 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BBC는 조별리그 2차전 이후 조 1위 확정 가능성이 있는 조도 함께 짚었다. 조건은 명확하다. 선두 팀이 2연승을 거두고, 나머지 경기들이 무승부로 끝나거나, 선두 팀이 승점 3점 팀과의 맞대결에서 이미 이겼어야 한다.
B조와 C조는 최종전까지 가야 조 1위가 결정된다.
D조에서는 미국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튀르키예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 조 1위를 확정한다.
E조에서는 독일이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에콰도르가 퀴라소를 이기지 못하면 조 1위를 차지한다. 반대로 코트디부아르가 독일을 꺾고 퀴라소가 에콰도르를 잡지 못하면 코트디부아르가 1위를 확정한다.
F조에서는 스웨덴이 네덜란드를 꺾고 일본이 튀니지를 이기지 못할 경우 조 1위로 올라선다.
G조, H조, I조에서는 2차전만으로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팀이 없다.
J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오스트리아를 꺾고 요르단이 알제리를 이기지 못하면 조 1위를 확정한다. 오스트리아도 아르헨티나를 꺾고 알제리가 요르단을 이기지 못하면 1위 확정이 가능하다.
K조에서는 콜롬비아가 콩고민주공화국을 꺾고 포르투갈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지 못할 경우 조 1위를 가져간다.
L조에서는 잉글랜드가 가나를 꺾고 파나마가 크로아티아를 이기지 못하면 조 1위를 확정한다. 가나 역시 잉글랜드를 꺾고 크로아티아가 파나마를 잡지 못하면 조 1위가 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번 대회 동률 순위 결정 기준은 다음 순서로 적용된다. 가장 먼저 동률 팀 간 상대 전적 승점을 본다. 세 팀 이상이 얽힐 경우 해당 팀들끼리의 경기만 따로 떼어 미니리그를 만든다.그다음은 동률 팀 간 상대 전적 골득실, 동률 팀 간 상대 전적 다득점 순이다. 이후 조 전체 골득실, 조 전체 다득점이 적용된다.
여기서도 순위가 갈리지 않으면 페어플레이 점수를 본다. 경고는 -1점, 경고 누적 퇴장은 -3점, 직접 퇴장은 -4점, 경고를 받은 뒤 직접 퇴장당하면 -5점이다.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같으면 FIFA 랭킹이 기준이 된다. 그래도 같을 경우 더 오래된 FIFA 랭킹까지 거슬러 올라가 순위를 정한다.
새 규정은 조별리그 운영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2승을 거둔 팀이 최종전 전에 조 1위를 확정할 가능성이 커졌고, 그만큼 최종전 로테이션 가능성도 높아졌다. 반대로 상대 팀의 전력 운용에 따라 다른 팀의 운명까지 흔들릴 수 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9일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조 1위 도약을 노린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전반 이강인이 옐로우카드를 받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멕시코가 A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승점 3인 한국은 자력으로 32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조 1위 가능성은 사라졌다.이번 월드컵에서는 골을 많이 넣는 것만큼 누구를 상대로 이겼는지가 중요해졌다. FIFA의 순위 산정 방식 변화가 조별리그 마지막 날까지 여러 팀의 계산법을 바꾸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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