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韓 최고 유망주' 양민혁 충격 고백 "램파드 감독, 나를 원했는데 기용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양민혁에게 코번트리 시티에서 보낸 시간은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절감한 시기였다.
18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한 양민혁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자리에서 잉글랜드 생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지난 시즌은 양민혁에게 다양한 경험을 안겨줬다. 토트넘 홋스퍼 입단 후 잉글랜드 무대 적응을 위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임대를 경험했던 그는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임대 생활에 나섰다. 행선지는 챔피언십 소속 포츠머스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활동량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출전 시간이 감소했고, 결국 토트넘은 새로운 선택을 내렸다. 보다 많은 실전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다른 팀으로 재임대를 추진한 것이다.
새로운 팀은 챔피언십 선두권 경쟁을 펼치던 코번트리였다. 당시 팀을 이끌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양민혁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직접 화상 통화를 통해 활용 계획을 설명하며 영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기대와 달랐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이라는 목표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던 코번트리는 양민혁을 핵심 전력이 아닌 백업 자원으로 활용했다. 부상자가 속출했던 시기에 한시적인 대체 자원으로 고려했던 만큼, 기존 선수들이 복귀한 이후에는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결국 양민혁은 장기간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팀은 승격과 함께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양민혁 역시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돌아봤다. 그는 "램파드 감독님과 화상 통화까지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에는 정말 나를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로 팀에 합류한 뒤에는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가장 만족스러웠던 임대 생활로는 QPR 시절을 꼽았다. 양민혁은 "QPR에는 개인 성장 담당 코치가 있었다. 팀 훈련이 끝난 뒤에도 부족한 부분을 따로 지도해 주며 추가 훈련을 진행했다"며 "무엇보다 런던 연고 팀이다 보니 한국 팬들도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셨고,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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