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티비

스포츠 뉴스

국내야구 ‘8G 무실점’ 두산 이용찬, 동료들에 공 돌렸다 “역시 의지 형”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09:35 130 0
1703683_1_c6c3fc5c.webp두산 이용찬이 18일 잠실 KT전에 등판했다.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포수 양의지(39)는 올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투수 이용찬(37)이 팀에 돌아오자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과거 두산, 그리고 NC에서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베터리로서 이용찬이 자신과 호흡을 맞추면 성적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양의지의 자신감은 현실이 됐다. 18일 현재, 이용찬은 올 시즌 두산의 철벽 불펜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자원이 됐다.

4월까지 7경기에서 5.1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 10.13을기록하는 데 그쳤던 이용찬은 2군(퓨처스리그)행을 통보받고 약 한 달 만에 복귀했다. 1군 복귀전인 5월26일 KT전에서 1이닝 1실점한 이용찬은 이때부터 6월18일 현재까지 총 10경기에 등판해 10.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1.69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팀 불펜진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성적도 가장 좋다. 같은 기간 두산 불펜의 평균자책은 3.29로 리그 1위다. 이용찬은 5월31일 삼성전부터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가는 중이다.

팀이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18일 KT전에서도 이용찬은 팀을 살렸다. 이날 상대한 타자 3명에게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다음 볼카운트 싸움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오윤석에게는 직구만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정훈에게도 직구 2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은 뒤 3구째 직구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인 권동진에게는 초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주무기 포크볼을 그제야 처음 던졌다. 포크볼로 한 차례 헛스윙을 끌어낸 이용찬은 4구째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위력적인 포크볼을 가진 이용찬이 직구만으로 상대 타자 타이밍을 빼앗았을 정도로 구위와 제구력이 뛰어났다.

이용찬은 경기를 마치고 “투구는 양의지 형의 사인대로 던졌다”며 “마운드에서 볼 배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을 보고 ‘역시 의지 형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양의지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시즌 3번째 구원승도 올린 이용찬은 “앞에서 최민석이 잘 던져준 덕분에 팀이 이긴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최근 컨디션이 좋다고 느낀다”는 짤막한 소감으로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두산은 최근 김택연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상무에서 전역한 김동주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마운드 뎁스를 늘렸다.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정우도 18일 1군에 복귀했다. 베테랑 이용찬이 중심을 잡는 두산 불펜진의 시즌이 꽃을 피웠다.

잠실 | 유새슬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