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中 기자 엉뚱 질문에 "미친 거 아니야?" 나겔스만 독일 감독… 이후 재치있는 답변으로 인터뷰장 웃음 바다
<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엄청나게 큰 아나콘다가 있었다"
21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5시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코트디부아르의 2026 FIFA 월드컵 E조 2차전 맞대결이 펼쳐졌다.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한 두 팀인 만큼,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결과는 독일의 2-1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 경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전니 위 기자는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에게 다소 '엉뚱한 질문'을 던졌다. 독일 대표팀 선수들의 안전이 보장되고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 배경은 다름 아닌 '뱀'이었다. 기자는 독일 대표팀 베이스캠프에 뱀이 나타났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이 질문을 받은 나겔스만 감독은 당황한 기색으로 옆에 앉아 있던 조나단 타를 향해 "이거 정말 미친 거 아니야?"라고 작게 물었다. 숙소 정원에 뱀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나겔스만 감독은 "엄청나게 큰 아나콘다가 있었습니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감독의 재치 있는 답변에 기자회견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고, 독일 대표팀의 프란치스카 뷜레 언론 대변인은 곧바로 "감독님의 농담이었습니다"라며 오보가 나지 않도록 상황을 정리했다.
이어 나겔스만 감독은 "정말 작은 뱀이었다. 우리는 이 지구상의 모든 동물을 사랑하며, 숙소 주변에 있는 동물들 역시 환영한다"라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소소한 해프닝이 벌어진 이후 기자회견은 다시 진지한 분위기를 되찾았다고 '빌트'는 전했다.

한편, 이날 독일은 후반 추가 시간 4분에 터진 데니스 운다브의 극장골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직 선두가 최종 확정된 건 아니지만, 지난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딛고 32강으로 향하게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지난 12년간 부진의 늪에 빠졌던 독일. 과연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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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아나콘다가 있었다"
21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5시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코트디부아르의 2026 FIFA 월드컵 E조 2차전 맞대결이 펼쳐졌다.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한 두 팀인 만큼,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결과는 독일의 2-1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 경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전니 위 기자는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에게 다소 '엉뚱한 질문'을 던졌다. 독일 대표팀 선수들의 안전이 보장되고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 배경은 다름 아닌 '뱀'이었다. 기자는 독일 대표팀 베이스캠프에 뱀이 나타났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이 질문을 받은 나겔스만 감독은 당황한 기색으로 옆에 앉아 있던 조나단 타를 향해 "이거 정말 미친 거 아니야?"라고 작게 물었다. 숙소 정원에 뱀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나겔스만 감독은 "엄청나게 큰 아나콘다가 있었습니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감독의 재치 있는 답변에 기자회견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고, 독일 대표팀의 프란치스카 뷜레 언론 대변인은 곧바로 "감독님의 농담이었습니다"라며 오보가 나지 않도록 상황을 정리했다.
이어 나겔스만 감독은 "정말 작은 뱀이었다. 우리는 이 지구상의 모든 동물을 사랑하며, 숙소 주변에 있는 동물들 역시 환영한다"라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소소한 해프닝이 벌어진 이후 기자회견은 다시 진지한 분위기를 되찾았다고 '빌트'는 전했다.

한편, 이날 독일은 후반 추가 시간 4분에 터진 데니스 운다브의 극장골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직 선두가 최종 확정된 건 아니지만, 지난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딛고 32강으로 향하게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지난 12년간 부진의 늪에 빠졌던 독일. 과연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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