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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유럽 킬러' 감독도 'SON 절친' 해리 케인과 셀카는 못 참지, 모리야스 하지메의 자연스러운 침투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20 17:59 1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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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유럽 킬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셀카 침투력이 화제다.

최근 공개된 일본 NHK 스페셜 〈FIFA 월드컵, 정상으로 가는 길〉 제2회 '결전을 향해, 축구 강국 격파의 비책' 편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포착됐다. 모리야스 감독이 잉글랜드의 슈퍼스타 해리 케인과 나란히 서서 직접 휴대폰을 들고 셀카를 찍는 모습이 공개됐다. 장소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인데, 지난 4월 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대표팀이 잉글랜드와 친선전을 치렀던 때로 보인다. 평소 냉철한 전술가 이미지의 감독이 경기 전후 세계적인 스타 앞에서는 영락없는 팬의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이날의 만남이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따로 있다. 일본은 바로 이 경기에서 미토마 가오루의 전반 침착한 마무리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1995년 첫 맞대결 이후 세 번째 만남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잉글랜드를 상대로 처음 거둔 역사적인 승리였다. 아시아 국가가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홈 팀 잉글랜드를 꺾은 것은 역사상 최초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웸블리에서 승리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유지했다"고 자평하면서도, 케인이 결장한 경기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셀카 속 환하게 웃는 모리야스 감독의 얼굴과 달리, 정작 케인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의 승리는 우연이 아니었다. 일본은 지난해 강호 브라질을 격파한 데 이어 이번 잉글랜드전 승리까지 더하며,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실 일본은 유럽 팀들을 상대로 최근 7경기 무패(6승 1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잉글랜드전 사흘 전인 3월 29일 스코틀랜드 원정에서도 이토 준야의 후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였다.

이 흐름은 월드컵 본선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 15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F조 1차전에서 가마다 다이치의 극장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두 번이나 리드를 내줬지만 연이어 따라가며 네덜란드를 괴롭혔다. 쿠보 다케후사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유럽 강호를 상대로 한 무패 행진이 친선경기를 넘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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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리야스 감독이지만, 케인에게 셀카 요청을 하는 모습에서 슈퍼스타에 대한 존중과 동경의 표정도 포착되었다. 냉철한 전술가임에도 결국 세계적인 슈퍼스타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한 명의 축구 팬이었다는 사실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유쾌하게 공개됐다.

한편, 케인은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는 뛰지 못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정상 컨디션 속에 크로아티아와 1차전 멀티골을 폭발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손케 듀오'를 이루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 국내에도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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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NS,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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