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인천도시공사, 수술 앞둔 사령탑에 또 승리 안겼다…일본 챔피언팀 꺾어
20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에서 승리한 인천도시공사 선수단.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20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에 참여한 인천도시공사, 일본 브레이브 킹스 카리야 선수단. 한국핸드볼연맹 제공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인천도시공사가 일본 핸드볼리그 챔피언 팀과의 맞대결에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인천도시공사는 20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에서 일본 브레이브 킹스 카리야를 34-33(18-15 16-18)로 눌렀다.
‘슈퍼매치’는 2025~26시즌 한국 핸드볼 H리그 챔피언과 일본의 핸드볼 리그 H 우승팀이 맞붙는 이벤트 매치다. 올 시즌 남자부 통합 우승을 차지한 인천도시공사는 일본 챔피언인 브레이브 킹스 카리야를 상대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전반전부터 브레이브 킹스 카리야를 몰아붙였다. 후반 16분부터 브레이브 킹스 카리야가 5연속 득점을 퍼붓는 등 빠르게 추격했지만 안준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11득점을 올린 이요셉이 이날의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인천도시공사에는 조금 더 특별했다. 시즌 중 식도암 판정을 받은 장 감독은 항암치료를 병행하면서 시즌을 완주했다. 팀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내리 2연승을 따내며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오는 7월 장 감독이 수술대에 오르기 전 지휘한 마지막 경기였는데 선수단은 사령탑에 또 한 번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장 감독은 “리그 중 식도암 판정을 받아서 사실 항암 치료를 하면서 리그를 마쳤다. 챔피언 결정전도 항암 치료를 받은 다음 치렀는데 선수들이 내 마음을 알았는지 2차전 안에 끝내줬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오늘 선수들과 미팅하면서, 감독으로서 이끄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개인적인 문제를 좀 얘기했다”며 “마지막 경기를 무사히 잘 치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장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을 마치고 오늘까지 공백 기간이 길었다. 일본 선수단은 리그가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좀 피곤했을 것이다. 양 팀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그래도 이겨서 기분은 좋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준 것에 대해 고맙다. 일본 팀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수 | 유새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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