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폭발 직전인데…" 김경문, 라인업 손질로 연패 끊기 정조준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뭔가 폭발 직전인데 확 안 터진다. 오늘은 연패를 끊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기대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중 두번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과 엔트리에 변화를 주며 6연패 탈출에 나선다.
한화는 이도윤(2루수) 페라자(우익수) 문현빈(중견수) 강백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태연(1루수) 유민(좌익수) 허인서(포수) 황영묵(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시아쿼터 좌완 왕옌청이 맡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격수 자리다. 전날 선발 유격수로 나섰던 심우준 대신 황영묵이 선발 출전한다. 심우준은 지난 19일 삼성전 8회초 1사 1·2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병살타성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이 틈을 타 2루 주자 김성윤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한화는 연장 10회까지 3대 3으로 맞선 뒤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심우준의 피로도가 조금 쌓였다고 생각했다"며 "영묵이도 그동안 유격수 훈련을 조금 했기 때문에 이럴 때 한 번 쉬게 하고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한화는 외야수 오재원을 말소하고 권광민을 1군에 등록했다.
김 감독은 오재원에 대해 "한 번 뒤로 물러나 생각할 시간을 주고 싶었다. 준비를 잘하고 있으면 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광민에 대해선 "최근 뒤로 갈수록 페이스가 좋아졌다"며 "외야 포지션을 대부분 소화할 수 있고 1루수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한 박준영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빠진 뒤에도 5-6이닝씩 던져주며 팀이 싸울 수 있게 해주고 있다"며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어느 팀을 만나도 자기 역할을 하고 있어 감독으로서 굉장히 기특하다"고 칭찬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왕옌청의 이닝 소화와 타선의 집중력이 절실하다. 삼성은 루키 장찬희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려 하고, 한화는 왕옌청을 앞세워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 감독이 "폭발 직전"이라고 표현한 타선이 장찬희를 상대로 한 번의 빅이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이날 승부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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