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경기 막판 쓰러진 심판, 무슨 일이?…미국은 32강 진출 확정
[앵커]
월드컵 무더위가 선수들만 괴롭힌 건 아니었습니다. 옐로카드를 쉴 새 없이 꺼내 들던 심판이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그만 그라운드에 쓰러진 건데요. 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미국은 호주를 2대 0으로 꺾고 2연승으로 32강에 진출했습니다.
송혜수 기자입니다.
[기자]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경기장을 장악한 건 미국이었습니다.
전반 11분 발로건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날아들자 호주 수비수 버지스는 이를 걷어내려다 그만 자기 골문을 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행운에 기세가 오른 미국은 쉴 새 없이 호주를 밀어붙였고, 전반 43분 프리먼의 헤더가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처음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 VAR이 판정을 뒤집었습니다.
후반엔 호주가 거센 반격에 나서면서 경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거친 몸싸움까지 이어졌습니다.
주심 츠바이어의 손도 덩달아 바빴습니다.
옐로카드를 한번에 3명의 선수에게 주는 이색 장면도 나왔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그라운드를 바삐 움직이던 주심이 주저앉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무더위에 근육 경련까지 와 쓰러진 겁니다.
[JTBC 중계 : 사실 주심이 저런 상황이 되는 건 축구 보면서 흔치 않은 상황인데.]
부심과 대기심이 곧바로 응급처치에 나섰고 선수들도 다리를 풀어주며 경기는 잠시 중단됐습니다.
다행히 다시 일어난 주심은 끝까지 경기를 뛰었습니다.
1차전서 파라과이를 꺾었던 미국은 호주마저 잠재우며 2연승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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