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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수순의 묘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04:31 4 0
흑 신민준 9단 백 류민형 9단
패자조 3회전 <4>6865029_1_c3c4fca8.webp4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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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12일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라운드가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네 판 중 세 판을 중국의 선봉으로 나선 양딩신 9단이 가져갔다. 한국은 4국에 나선 두 번째 주자 변상일 9단이 백 불계승을 거두며 양딩신의 4연승을 저지했다.

1라운드를 마친 현재 생존자는 한국과 중국 각 4명, 일본 3명이다. 2라운드는 11월 27일 부산에서 시작하며, 연승 중인 변상일의 첫 상대는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이다.

승부의 향방과 함께 신진서 9단의 연승 기록도 관심사다. 현재 21연승 중이다. 한국이 제22회 대회부터 제27회 대회까지 6회 연속 우승할 때마다 마지막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기사도 매번 신 9단이었다. 부산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신 9단에게 돌아갈 판수가 정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번만큼은 신 9단이 한 판도 두지 않고 우승컵을 드는 장면을 보고 싶다.

흑1의 젖힘은 신민준 9단 입장에선 당연한 반발. 이때 류민형 9단이 무심코 끊은 백2가 큰 실수였다. 7도 백3에 먼저 단수 치는 것이 수순의 묘. 흑4로 백5 자리에 나가는 것은 백8에 끊어 쉽게 타개된다. 흑4, 6으로 받을 수밖에 없을 때 백7에 뻗어서 버리는 것이 선뜻 안 떠오르는 맥점. 백13, 15로 우변을 초토화시켜 형세가 역전된다. 실전엔 백10까지 백이 타개하는 동안 흑이 백 한 점을 제압하며 우하귀를 지켜내선 흑의 우세. 곧바로 이어진 흑13의 응수 타진에 백14도 아쉬운 선택이었다. 8도 백1로 붙여 활용해야 했던 장면. 결국 흑이 실전 흑15에 뻗자 백이 대마를 도망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흑17, 19에 돌이 놓였다. 백20의 공격은 흑21, 23이 좋은 수순으로 쉽게 타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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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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