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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완전체 마줄스호’ 최근 6연패 숙적 ‘이란 나와’···이현중 폭발, 최준용·여준석 가세 ‘빠른 공격 농구 승부’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16:18 1 0
6884781_1_f9524fb1.webp농구대표팀 이현중이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3점슛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파죽지세의 한국 남자농구가 이제 난적 이란을 정조준한다. 상대 전적 최근 6연패의 중동 강호를 넘어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일 수 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이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란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8위로 한국(57위)보다 높다. 역대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13승10패로 앞서지만 최근 흐름은 정반대다.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란을 79-7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내리 6연패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4강에서 68-80으로 졌고,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도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82-89로 패했다. 당시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최저인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82-66), 인도네시아(102-48), 일본(100-83)을 차례로 꺾은 뒤 8강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대파했다. 특히 요르단전은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공격의 속도와 수비 압박이 동시에 살아나면서 이번 대표팀이 지향하는 농구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무엇보다 에이스 이현중의 경기력이 올라왔다. 이현중은 요르단전에서 20분 남짓만 뛰고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2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외곽슛뿐 아니라 리바운드와 패스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6884781_2_509bf986.webp농구대표팀 최준용이 16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 요르단전에서 외곽슛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여기에 최준용과 여준석이 합류했다. 해외 일정으로 조별리그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준용과 부상으로 이탈했던 여준석이 8강부터 코트에 들어오면서 한국은 마침내 완전체가 가동됐다. 최준용은 외곽슛과 패스, 여준석은 높이와 기동력으로 변수를 만들 수 있다. 이현중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는 카드가 늘었다.

이란은 속도를 앞세운 한국의 공격력을 틀어막는 데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이란은 4경기 평균 득점이 71점에 머문다. 과거 압도적인 스타들이 이번 대표팀에는 빠지면서 득점력이 줄어들었다. 대신 베테랑 아르슬란 카제미와 모하마드 잠시디를 중심으로 경험과 조직력을 앞세워 특유의 끈끈한 수비로 승부를 본다. 36세의 카제미는 골밑 싸움뿐 아니라 패스로 공격을 풀어가는 능력이 강점이다. 8강 바레인전에서도 11리바운드와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잠시디는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란의 ‘한 방’보다는 경기 속도를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 한국이 이란의 느린 템포에 끌려가면서 공격 기회가 줄어들면 이란이 원하는 접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한국이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전환하고, 이현중·이정현을 중심으로 외곽에서 공격을 전개한다면 이란의 수비를 계속 흔들 수 있다.

6884781_3_dffaaa25.webp농구대표팀 이정현이 16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밑 싸움도 중요하다. 이란은 외곽 화력이 한국보다 떨어지는 대신 리바운드와 몸싸움을 통해 공격 기회를 늘리는 팀이다.

12년 전 인천에서 이란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이 이번에는 6연패를 끊고 결승행을 노린다. 이란을 넘으면 일본-중국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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