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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홍명보호, '조 1위·32강 직행' 길 열렸다...체코 1-1 남아공 '꽃길'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05:19 113 0
19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체코 1-1 남아공
한국, 멕시코전 승리 시 대회 1호 32강 진출...'승자승' 규정따라

1692507_1_75c526df.webp홍명보호가 19일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승리하면 사상 처음 조1위 32강을 확정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체코와 남아공은 1-1로 비겨 한국에 유리한 상황이 마련됐다./과달라하라=KFA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기세를 탄 홍명보호 앞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 축구가 멕시코만 꺾는다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2경기 만에 토너먼트 진출과 조 1위를 동시에 확정하는 새 역사를 쓸 수 있게 됐다.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체코가 전반 6분 미할 사딜레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남아공이 후반 38분 테보호 모코에나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1경기를 덜 치른 멕시코(골득실 +2)와 한국(골득실 +1)이 각각 1, 2위를 유지했고, 2경기를 치른 체코(승점 1·골득실 -1)와 남아공(승점 1·골득실 -2)은 3, 4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한국에는 이번 대회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순위 규정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승점이 같을 경우 전체 골득실보다 먼저 맞대결 성적을 따지는 이른바 '승자 승' 원칙이 적용된다.

1692507_2_9d7a661b.webp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체코와 남아공은 2차전 경기 장면./애틀랜타=신화.뉴시스

1692507_3_0d518ce9.webp19일 오전 5시 현재 A조 순위./FIFA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2일 체코를 2-1로 꺾으며 이미 맞대결 우위를 확보했다. 따라서 한국이 19일 열리는 멕시코전에서도 승리하면 승점 6을 기록하게 되고, 최종전 남아공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한다.

이 경우 한국은 멕시코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승점 6으로 동률이 되더라도 맞대결 우위 덕분에 순위를 내주지 않는다. 한마디로 멕시코전이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이 된 셈이다.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조별리그 통과 시 32강에 진출한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는다면 이번 대회 48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먼저 32강 진출을 확정하는 나라가 된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국은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세 차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2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세 대회 모두 최종 3차전까지 가서야 운명이 결정됐다.

반면 이번에는 단 두 경기 만에 조별리그 통과와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한국 월드컵 역사에서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조별리그 2연승 또한 사상 처음이다. 조 1위가 갖는 실리도 크다. 한국은 조 1위가 되면 오는 7월 1일 멕시코시티에서 C·E·F·H·I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32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최종전 이후 장거리 이동 없이 닷새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16강전 역시 같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다.

1692507_4_d4c2b567.webp두 팀 모두 승리를 노린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는 체코와 남아공 선수들./애틀랜타=신화.뉴시스

반면 조 2위나 조 3위가 되면 미국 서부나 동부로 이동해야 하고, 독일·벨기에 등 우승 후보들과 조기에 만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홍명보 감독이 출국 전부터 "좋은 위치에서 32강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유다.

이제 시선은 멕시코전으로 향한다. 개최국 가운데 하나인 멕시코는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있지만, 한국 역시 체코전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축구에서는 흔히 "기회는 준비된 자의 몫"이라고 한다. 체코와 남아공의 무승부는 홍명보호에 최고의 시나리오를 안겨줬다. 이제 한국은 멕시코만 넘으면 된다. 2002년 이후 처음 조 1위를 향한 길, 그리고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에 도전할 수 있는 '꽃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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