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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발 탁구’ 테크볼 이준석, 남자 단식 6연승…아시안게임 4강행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16:46 5 0
6885764_1_69493570.webp한국 테크볼 대표팀 이준석이 17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의 요가 아르디카 푸트라와 경기를 하고 있다. 나고야/연합뉴스
발로 하는 탁구, ‘테크볼’(Teqball)의 한국 대표팀 이준석(27)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6연승을 달리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준석은 17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8강에서 아이다르베코프(키르기스스탄)를 세트 점수 2-0(12:2/12:1)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준석은 8강전에 앞서 같은 날 열린 조별리그 5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대회 6연승을 내달렸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라오스의 알리사와 필리핀의 프린스 아구스틴, 인도네시아의 요가 아르디카 푸트라, 베트남의 바쯔엉장, 일본의 와세 아키노리를 모두 세트 점수 2-0으로 물리쳤다. 무결점 경기력으로 전승을 거둔 이준석은 경기 뒤 두 팔을 벌리며 포효했다. 그는 19일 예정된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이 종목 한국의 첫 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테크볼 대표팀 주장 이준석은 21살까지 축구선수로 뛰며 K4 리그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무명 선수였던 그는 어린 나이에 축구를 그만둬야 했고, 이후 족구 선수로도 활동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대기업 생산직 계약직으로 일하며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지난 2월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에 과감하게 생업을 포기했다. 정규직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택한 그가 이날 승리 뒤 “지금 무직입니다!”라고 외친 이유다.

이준석은 이날 경기 뒤 연합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테크볼을 준비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아본 것 같다. 축구할 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라며 “태극마크는 운동선수에게 최고의 꿈이다.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를 꼭 뛰고 싶어 반년 동안 모든 걸 쏟아냈다.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순간이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장해서 지면 이 시간이 너무 후회될 것 같아 끝까지 자신감을 가지려 애썼다”며 “(메달을 딴다면) 일주일 정도는 훈련이라는 지옥에서 벗어나 아무 걱정 없이 푹 쉬고 싶다. 무엇보다 저를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가서 회포를 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테크볼은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경기다. 탁구의 정교한 각도와 축구와 족구의 볼 컨트롤, 세팍타크로의 화려한 공중 공격이 합쳐졌다. 3세트로 진행되며, 각 세트에서 먼저 12점을 따면 된다. 배구처럼 세 번의 터치 안에 상대 진영으로 공을 넘겨야 하는데, 같은 신체 부위로 연속해 공을 터치하면 안 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자 단식과 남자복식(이준석·이태빈), 혼합복식(김은준·장은서)까지 3개 종목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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