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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비공개 훈련 중 '불법 드론' 발칵…전술 노출은 피했다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8 07:26 73 0

[앵커]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지는 전략적 수 싸움이 월드컵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훈련장에 나타난 불법 드론에 우리 전술이 드러날 뻔 했습니다. 다행히 합을 맞춰보기 전에 정체불명의 드론을 추락시켰는데 용의자는 드론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멕시코 현지에서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문을 꽁꽁 걸어잠갔습니다.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훈련장, 세트피스를 비롯한 약속된 전술을 맞춰보는 마지막 점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고요한 훈련장 위로 희미한 형상의 물체가 떠올랐습니다.

정식 비행승인을 받지 않은 드론이었습니다.

대표팀 보안요원이 발견했고, 멕시코 군에서 전파를 발사해 떨어트렸습니다.

불법 드론은 워밍업 훈련 도중에 차단돼, 전술 노출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대표팀 관계자와 현지 경찰, 군 병력이 추락 지점으로 쫓아갔으나, 조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이미 드론을 들고 달아난 뒤였습니다.

아직 이들이 누구인지, 왜 드론을 띄웠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재철/축구 대표팀 언론담당관 : 사실 대표팀이 해외에서 훈련 중에 불법 드론이 종종 출현하는 경우가 있어서…]

상황이 종료된 뒤 대표팀은 부상에서 돌아온 배준호, 김태현을 포함해 선수단 전원이 훈련을 마쳤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용의자들의 도주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멕시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우리 축구가 정보전 논란에 휘말린 건 처음이 아닙니다.

8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 전력분석원은 우리 대표팀의 사전 베이스캠프 근처 건물을 빌려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을 지켜봤습니다.

당시엔 사람의 눈이 문제였다면, 이번엔 정체 불명의 드론이 훈련장 상공을 파고들었습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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