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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충격 '161km 괴물'이 무너졌다. 염갈량은 웃으며 "그래서 야구가 재미있는 것" 이라고 답했다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8 09:04 93 0
언터처블일 것 처럼 여겨졌던 LG 리오스의 붕괴
최고 159km 광속구 뿌렸지만 난타 당해
염경엽 감독 "KIA 타자들이 리오스 실투 잘 쳤을 뿐"1657021_1_699484fb.webp출처:LG 트윈스

(MHN 정철우 기자) 이중 충격이다.

LG 새 외국인 투수 리오스가 무너졌다. 한 번에 3점을 빼앗기며 무너졌다. 2루타도 맞았고 홈런까지 허용했다.

최고 구속 161km의 빠른 공으로 단 2경기 만에 '괴물'이라는 칭호를 얻었던 리오스다. KBO 리그 타자들이 따라가기 힘든 스피드와 구위라 평가 받았다. 하지만 붕괴가 너무 빨리 왔다. 고작 3경기만에 무너지는 경기가 나왔다.

리오스는 17일 광주 KIA전서 2-2 동점이던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염경엽 LG 감독은 리오스에게 멀티 이닝을 맡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도 8회 중심 타선을 막아내고 9회초에도 점수가 나지 않으면 9회말까지 맡기려는 구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계산은 첫 타자 부터 어긋났다.

1657021_2_42d58ecb.webp출처:KIA 타이거즈

8회말 KIA 선두 타자 김호령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출루 했다. 무려 159km가 찍힌 광속구였지만 최근의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리오스의 빠른 공이 무조건 먹히지는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한 방 이었다.

다음 타자 김도영은 142km짜리 빠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적시타로 연결했다. KIA의 3-2 리드.

쐐기타는 나성범이 날렸다.

1657021_3_e3e668c1.webp출처: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초구, 156km짜리 바깥쪽 빠지는 패스트볼을 그대로 보냈다. 이어 158km짜리 패스트볼이 나성범이 가장 좋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낮은 곳으로 들어오자 무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가운데 담장을 넘겨 버리는 130m 짜리 대형 홈런. 나성범에게 13호 째 영광이 돌아왔다.

리오스가 던질 수 있는 거의 모든 구종이 안타나 홈런으로 이어졌다.

159km가 찍힌 패스트볼이 2루타가 됐고 142km짜리 고속 슬라이더는 적시타가 됐다. 나성범에겐 158km짜리 빠른 공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리오스는 평가하며 "우리 타자들이 155km를 넘기는 공에는 약점을 보이고 있다. 리오스는 그 이상을 던질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도 구속은 좋았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 이하였다. 천하무적일 것 같던 괴물 투수가 단 3경기만에 무너졌다. 그 역시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수장인 염경엽 감독은 리오스의 투구를 어떻게 바라 봤을까. 갑작스런 난조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657021_4_d5853c75.webp출처:LG 트윈스

염 감독은 웃으며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염 감독은 "야구는 100%로 안되는 스포츠다. 그래서 재미가 있고 예측이 힘들다. 오늘 리오스는 심플하게 KIA 타자들이 실투를 잘쳤다고 보면 된다. 리오스도 빠르게 리그가 쉽게 보아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구라는 승부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가 이날 겹쳐 일어났다는 뜻이었다. 리오스의 구위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약점이 노출됐다는 걱정을 할 단계도 아니다. 염 감독이 웃으며 대참사를 넘길 수 있었던 이유다.

승부는 지금부터다. 리오스는 강력한 구위에 따끔한 예방 주사를 맞았다. 좀 더 신중하고 진중하게 공을 뿌려야 함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경계심을 장착한 리오스의 광속구가 다시 KBO리그 타자들의 방망이를 압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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