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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작년 평가전으로 돌아본 2차전 상대 멕시코...“얼리 크로스를 경계하라”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8 20:56 134 0
작년 평가전서 2대2 무승부...멕시코는 얼리 크로스로 두 차례 득점
한국의 고공 플레이·수비수 사이 공간에 약점 보여
또 한 번 결전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1차전에서 체코를 잡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A조 최강팀이자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에서 격돌한다.

1677798_1_85dec1ed.webp손흥민이 작년 9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32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하게 된다. 우리로선 멕시코 홈 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개최국 멕시코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장 험난한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9월 미국 내슈빌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가졌고, 당시 치열한 공방 끝에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에도 미 내슈빌에는 멕시코 및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멕시코와 치열항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전반 22분 멕시코 주포 라울 히메네스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역전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3분 전 다시 득점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얼리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을 조심하라
작년 9월 평가전에서 나온 2번의 실점은 모두 멕시코의 ‘얼리 크로스’에서 나왔다. 전반 22분에 나온 멕시코 주포 라울 히메네스의 선제 득점은 센터 라인 부근 우리 진영에서 곧바로 박스 안으로 올라온 얼리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이 크로스가 곧장 우리 페널티박스로 날아들어와 김민재를 지나 라울 히메네스의 머리로 향하며 헤더 득점으로 이어졌다.

1677798_2_b42fe667.webp지난 9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트린 라울 히메네스(왼쪽에서 두번째)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우리가 2-1로 앞선 후반 48분에 나온 동점골도 시발점은 얼리 크로스였다. 상대 수비가 우리 진영 왼쪽 측면 먼 곳에서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으로 얼리 크로스를 뿌렸고, 이 공을 아클 서클 부근으로 떨어트린 뒤 멕시코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잡아 컨트롤 해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만들었다.

고지대 축구에 익숙한 홈 팀 멕시코는 공을 차면 평지보다 멀리, 빠르게 날아가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다. 멕시코는 지난 12일 남아공과의 1차전에서 후반 22분에 터진 라울 히메네스의 쐐기골도 멕시코의 왼발 윙어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면서 나왔다. 우리로선 양 측면 풀백과 윙어들이 상대 풀백과 미드필더들의 얼리 크로스를 경계해야 하고, 이어지는 세컨드 볼 싸움에서도 집중해야 함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더불어 멕시코는 이른바 ‘하프 스페이스’로 불리는 곳이면 얼리 크로스뿐만 아니라 가차 없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다. 평지보다 중거리 슈팅이 강하고 빠르게 날아가는 고지대 특성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12일 체코전과 9월 평가전에서 멕시코 상대로 여러 차례 선방한 김승규 골키퍼가 또 한 번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고공전’과 상대 풀백 뒷공간을 노려라
반대로 지난 9월 평가전에서는 멕시코의 약점도 드러난다. 현재 멕시코 대표팀 센터백은 190㎝가 넘는 장신 세사르 몬테스와 184㎝의 요한 바스케스가 주축이다. 하지만 지난 9월 평가전에서는 몬테스 대신 187㎝의 후안호 푸라타라는 수비수와 바스케스가 발을 맞췄는데, 당시 우리 대표팀 선발로 나선 187cm의 오현규는 포스트 플레이와 고공전에서 푸라타와 바스케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20분에 나온 손흥민의 동점골도 오현규의 고공 플레이에서 나왔다.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오현규가 멕시코 수비와 경합하며 점프해 헤딩했고, 이 공이 왼쪽으로 흐르자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 침투해 있던 손흥민이 이 공을 통렬한 발리 슈팅으로 멕시코 골망을 갈랐다.

19일 열리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멕시코 대표팀의 주장이자 유일하게 190㎝가 넘는 몬테스가 남아공전 퇴장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우리로선 큰 호재다. 오현규나 조규성 등 장신 공격수들을 활용한 포스트플레이와 세트피스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멕시코 수비를 흔들 수 있다.

동시에 멕시코는 지난 9월 평가전에서 센터백과 풀백 사이, 풀백의 뒷공간 커버에 약점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동점골도 상대 센터백과 측면 수비수 사이에 빈 공간에 위치한 손흥민이 상대 마크가 없는 상태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나온 득점이었다. 후반 30분에 터진 오현규의 득점도 멕시코의 공격을 끊어낸 상황에서 이강인이 찌른 패스를 오현규가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진영에서 받아 상대 센터백과 풀백 사이 공간에서 과감하게 상대 골문 반대 방향으로 슈팅한 곳이 골망을 갈랐다.

현재 멕시코 대표팀은 빠른 역습과 빌드업을 통한 공세에 모두 능하지만, 그만큼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전원이 치고 올라오다가 소유권을 잃었을 때 풀백 뒷공간에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1677798_3_f150cddc.webp지난달 31일 호주와 멕시코의 평가전에서 호주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간신히 넘기는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AP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멕시코는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이겼는데, 수비 진영에서 잔뜩 웅크린 호주를 상대로 공세를 펼치다 풀백 뒷공간으로 빠르게 파고드는 호주의 발 빠른 역습에 당황하며 거의 실점에 가까운 장면을 두 차례 이상 노출했다.

한국으로선 멕시코의 역습 상황에서 공을 따낼 경우 빠른 역습으로 전환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손흥민과 이강인, 오현규 등 좋은 슈팅력을 가진 선수들이 멕시코처럼 고지대 특성을 활용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기회가 나면 과감한 중거리 슈팅과 세컨드 볼 찬스를 공략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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