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포르투갈의 ‘빛’에서 ‘짐’으로…호날두의 굴욕
그라운드의 ‘동상’…방 안의 ‘코끼리’…골은 ‘팀’이 넣는 것
인사도 없이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콩고민주공화국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풀타임 뛰고도 유효 슈팅 0등 부진
포르투갈, 콩고민주공화국과 비겨
음바페·홀란 등 ‘월클’ 활약과 대조
전 세계 매체들 “그런 축구 안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의 6번째 월드컵의 첫 경기는 참혹했다. ‘우승후보’라던 포르투갈은 졸전 끝에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다. 포르투갈 선수부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까지 누구 하나 비판을 면하지 못했지만, 호날두를 향한 혹평이 특히 거셌다.
포르투갈은 1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6위 포르투갈은 경기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랭킹 46위 콩고민주공화국에 앞서지 못했다. 슈팅 8개,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원톱으로 풀타임 뛴 호날두는 너무 부진했다. 3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볼 터치는 25회(팀내 최소)에 그쳤고, 전진 드리블과 전진 패스 모두 2번밖에 없었다. 수비 가담은 거의 없었다. 축구 전문 매체들은 호날두에게 6점대 초반의 낮은 점수를 줬다.
ESPN은 “과거 위대함을 감안하더라도 이런 생산성은 월드컵 수준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선수 10명과 동상 하나를 데리고 싸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FOX 해설을 맡은 티에리 앙리는 “팀이 골을 넣어야 하지, 호날두가 골을 넣어야 하는 게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디애슬레틱은 호날두를 가리켜 ‘방 안의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라고 표현했다. 문제라는 걸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그를 밀어낼 수 없다는 의미다. 호날두의 부진은 다른 스타들의 맹활약과 대비돼 한층 더 초라해 보였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은 전날 두 골씩을 터뜨렸다. 호날두가 평생의 라이벌로 여기는 리오넬 메시는 세 골을 몰아쳤다.
빈손으로 간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 북중미 월드컵 콩고민주공화국전을 1-1 무승부로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호날두가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포르투갈은 그를 빼기가 쉽지 않다. 호날두를 경기 후반 교체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지적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감독은 첫 경기부터 그를 선발로 기용했고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호날두만은 불러들이지 못했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 감독은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세계 최고 골잡이를 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때에도 그는 5경기 가운데 단 1경기에서만 호날두를 중도 교체했다. 호날두는 대회 무득점에 그쳤고, 포르투갈은 8강에서 탈락했다.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득점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이다. 이날 무득점으로 월드컵과 유로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10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이 이어졌다.
호날두는 지난해 월드컵 예선 아일랜드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규정대로라면 이날 콩고민주공화국전에 나서지 못해야 했지만 FIFA는 징계를 유예했다. 인디펜던트는 “만약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면 포르투갈이 이겼을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포르투갈은 오는 24일 우즈베키스탄, 28일 콜롬비아를 차례로 만난다.
인사도 없이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콩고민주공화국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풀타임 뛰고도 유효 슈팅 0등 부진
포르투갈, 콩고민주공화국과 비겨
음바페·홀란 등 ‘월클’ 활약과 대조
전 세계 매체들 “그런 축구 안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의 6번째 월드컵의 첫 경기는 참혹했다. ‘우승후보’라던 포르투갈은 졸전 끝에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다. 포르투갈 선수부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까지 누구 하나 비판을 면하지 못했지만, 호날두를 향한 혹평이 특히 거셌다.
포르투갈은 1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6위 포르투갈은 경기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랭킹 46위 콩고민주공화국에 앞서지 못했다. 슈팅 8개,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원톱으로 풀타임 뛴 호날두는 너무 부진했다. 3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볼 터치는 25회(팀내 최소)에 그쳤고, 전진 드리블과 전진 패스 모두 2번밖에 없었다. 수비 가담은 거의 없었다. 축구 전문 매체들은 호날두에게 6점대 초반의 낮은 점수를 줬다.
ESPN은 “과거 위대함을 감안하더라도 이런 생산성은 월드컵 수준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선수 10명과 동상 하나를 데리고 싸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FOX 해설을 맡은 티에리 앙리는 “팀이 골을 넣어야 하지, 호날두가 골을 넣어야 하는 게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디애슬레틱은 호날두를 가리켜 ‘방 안의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라고 표현했다. 문제라는 걸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그를 밀어낼 수 없다는 의미다. 호날두의 부진은 다른 스타들의 맹활약과 대비돼 한층 더 초라해 보였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은 전날 두 골씩을 터뜨렸다. 호날두가 평생의 라이벌로 여기는 리오넬 메시는 세 골을 몰아쳤다.
빈손으로 간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 북중미 월드컵 콩고민주공화국전을 1-1 무승부로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호날두가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포르투갈은 그를 빼기가 쉽지 않다. 호날두를 경기 후반 교체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지적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감독은 첫 경기부터 그를 선발로 기용했고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호날두만은 불러들이지 못했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 감독은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세계 최고 골잡이를 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때에도 그는 5경기 가운데 단 1경기에서만 호날두를 중도 교체했다. 호날두는 대회 무득점에 그쳤고, 포르투갈은 8강에서 탈락했다.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득점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이다. 이날 무득점으로 월드컵과 유로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10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이 이어졌다.
호날두는 지난해 월드컵 예선 아일랜드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규정대로라면 이날 콩고민주공화국전에 나서지 못해야 했지만 FIFA는 징계를 유예했다. 인디펜던트는 “만약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면 포르투갈이 이겼을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포르투갈은 오는 24일 우즈베키스탄, 28일 콜롬비아를 차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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