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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소매에 붙은 작은 훈장, 큰돈 된다… FIFA의 ‘패치 마케팅’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00:42 70 0
월드컵 성과 따라 차별화해 부착
“메시 패치는 15억원 이상의 가치"
1684172_1_2488fed7.webp지난 17일 요르단 선수의 유니폼 소매에 월드컵 첫 출전임을 알리는 ‘데뷔 패치’가 붙어 있다.(왼쪽 사진) 2022 카타르 대회 득점왕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는 같은 날 ‘골든부트 패치’를 붙이고 세네갈전에 출전했다. /AFP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보다 보면 선수들이 소매에 각기 다른 패치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이 눈에 띈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이번 대회부터 월드컵 출전 경력과 성과에 따라 선수 및 팀별로 차별화된 패치를 부착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알제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오른쪽 소매에 월드컵 로고가 새겨진 금색 패치를 달고 뛰었다. 이 금빛 패치는 과거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대표팀에만 허용된다. 지난 카타르 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브라질, 독일, 프랑스, 우루과이, 잉글랜드, 스페인이 해당 패치를 착용하고 있으며, 우승 경력이 없는 팀은 유니폼 색상에 맞춘 검은색 또는 흰색 패치를 사용한다.

1684172_2_ce4bea13.webp16일,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월드컵 J조 아르헨티나 대 알제리 축구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팀의 첫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선수 개인을 위한 특별 패치도 마련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 선수들은 ‘데뷔(Debut)’ 문구가 적힌 패치를 부착한다. 오현규를 비롯해 스페인의 라민 야말,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 등이 이 패치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반면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마누엘 노이어(독일), 나가토모 유토(일본) 등 월드컵에 5회 이상 출전한 선수들은 ‘레거시(Legacy)’ 패치를 착용한다. 여기에 골든부트(득점왕), 골든볼(최우수 선수상), 골든글러브(최우수 골키퍼상) 수상자들에게도 별도의 기념 패치가 제공된다.

FIFA가 이 같은 선수별 패치를 도입한 배경에는 수익 사업 확대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 후 유니폼에서 떼어낸 패치를 선수 자필 서명과 함께 트레이딩 카드(수집 또는 교환용 카드)에 삽입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FIFA는 지난 5월 스포츠 카드 업체인 톱스와 공식 트레이딩 카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사용된 패치가 포함된 카드는 2031년부터 특별 판매될 예정이다.

이 같은 카드 마케팅은 이미 미국 스포츠계에선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MLB(미 프로야구)와 NBA(미 프로농구)는 실제 경기에서 사용된 패치를 활용한 한정판 트레이딩 카드를 판매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MVP 수상을 기념하는 황금색 MLB 로고 패치가 들어간 친필 사인 카드가 지난해 44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메시와 호날두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의 패치 카드는 100만달러(약 15억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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