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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스승·제자서… 적으로 만나는 아기레·이강인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00:54 104 0
아기레 “잘 아는 선수, 막아낼 것”
이강인 “아버지 같지만 상대일 뿐”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각별한 스승을 월드컵 무대에서 만난다. 이강인은 19일 하비에르 아기레(68)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연승을 노린다.

이강인과 아기레 감독은 사제(師弟)지간이다. 일찌감치 스페인으로 건너가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1군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한 그는 이듬해 아기레 감독이 부임한 뒤 본격적으로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1684152_1_ef5183eb.webp이 녀석은 내가 키웠어요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하비에르 아기레(왼쪽) 감독이 이강인에게 장난을 치며 즐거워하고 있다. /유튜브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처진 공격수 역할로 활용하며 압박을 벗겨내고 정확한 패스를 공급하는 강점을 극대화했다. 동시에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요구하며 공수 양면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그 결과 이강인은 2022-2023시즌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이를 발판으로 이적료 315억원에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은 아기레를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지만, 승부 앞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 이강인은 체코전 이후 아기레 감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냥 상대일 뿐”이라며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붙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기레 감독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그라운드 전체를 자신의 앞에 그려 놓고 편하게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면서도 “제가 잘 아는 선수라 막을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주문해 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2월 조 추첨 직후에는 “이강인은 아들 같은 선수지만 월드컵에서는 그를 걷어차 줄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날 이강인 외에도 손흥민(LA FC), 오현규(베식타시), 황인범(페예노르트)을 언급하며 “한국은 톱클래스 선수가 여럿 포진한 팀”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중원에서 전환이 빨라 치명적인 공격을 펼친다. 우리가 압박을 잘해야 한다”고 했다. 아기레가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선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16강에서 패해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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