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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이강인 잘 안다"는 멕시코 감독…"공 못 잡게 하겠다"

관리자 최고관리자 2026-06-19 06:00 102 0
아기레 감독, 마요르카 시절 애제자 이강인 첫 경계 대상으로 지목
"한국 전진 속도 가장 위협"…손흥민·황인범·오현규도 주목1693633_1_c0941411.webp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하고 있다. photo 연합뉴스

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옛 제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한국 특유의 빠른 공격 전환 역시 주요 위협 요소로 지목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아기레 감독은 한국의 경계 대상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강인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등번호 6번' 황인범(페예노르트)을 차례로 지목했다.

아기레 감독이 가장 먼저 언급한 이강인은 과거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함께했던 제자다. 아기레 감독은 2022~2023시즌 마요르카 사령탑 시절 이강인을 지도했다. 당시 이강인은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이후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에 수비 가담이 적었는데, 지금은 공격도 수비도 굉장히 잘한다. 난 이강인과 오랜 시간을 함께해서 그를 잘 안다"고 평가했다.

이어 "4-3-3 전술에서 윙어로 뛰는 경우가 많은데, 이강인은 전체 필드를 자신의 앞에 그려 놓고 편하게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선수다. 측면에서 뛰다가 안쪽으로 파고들어 패스를 연결하기 때문에 수비하기가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강인을 이미 분석해 우리 선수들에게 대응 방법을 알렸다. 이강인을 막을 수 있다. 그가 공을 잡는 걸 막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693633_2_f7a729c0.webp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photo 연합뉴스

아기레 감독은 손흥민, 황인범, 오현규(베식타시) 등 한국 주요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그는 "손흥민의 속도가 빠르다. 오현규는 직선적으로 움직이고 공간을 잘 활용해 골을 넣는다. 체코전에서는 황인범이 어시스트하면서 득점도 했다"고 말했다.

멕시코가 가장 경계하는 부분은 한국의 빠른 공수 전환이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중원에서 공수 전환 속도에서 밀렸다. 한국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전진 속도는 가장 큰 위협"이라며 "우리가 공격할 때도 수비 균형을 유지하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역습 대비책에 대해서는 "한국 선수 두 명이 전방에 있다면 최소 세 명의 선수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었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기레 감독은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의 긴장을 이해했지만 이제는 그럴 여유가 없다"며 "3~4m 패스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전을 앞두고 특별히 선수들에게 주문한 건 없다. 우리는 이미 준비해온 것들이 많고, 내일 경기에서 그걸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수분 보충 휴식)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폭염 속 선수 보호를 위해 전·후반 한 차례씩 3분간 휴식 시간을 부여하고 있지만 경기 흐름이 끊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아기레 감독은 "선수들이 물을 마시는 동안 감독이 전술 지시를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규정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기레 감독은 "50년 동안 축구와 함께했지만 경기 전이면 여전히 긴장된다"며 "그 긴장이 사라지는 날이 오면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1차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한 양 팀의 맞대결은 A조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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