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즌 4호포' 이정후 미쳤다! 22년만의 진기록 작성, 구단 역사에 이름 남겼다! "데버스 보고 따라 쳤더니...&…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22년 만의 진기록도 세웠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해당 경기는 당초 전날(17일) 치러졌지만 악천후로 인해 2회까지 진행된 뒤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이에 양 팀은 18일 예정된 3연전 2번째 경기를 앞두고 중단됐던 경기를 속개하기로 했다. 이정후는 전날 1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이날 속개된 경기에서 3회 초 두 번째 타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마쳤다. 그러나 5회 초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딜런 다드의 초구 시속 93.7마일(약 150.8km)의 높은 싱커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정후의 시즌 4호 홈런. 비거리 373피트(약 113.7m), 타구 속도 시속 102.6마일(약 165.1㎞)로 측정됐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 원정에서 터뜨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이후 34일 만에 나온 아치였다.
의미도 남달랐다. 이정후에 앞서 라파엘 데버스가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데버스-이정후'의 백투백 홈런이 완성됐다. MLB.com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좌타자 두 명이 백투백 홈런을 합작한 것은 2004년 A.J. 피어진스키와 배리 본즈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이정후의 한 방이 구단 역사에 남을 진기록을 완성한 셈이었다.

이정후는 8회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시즌 타율 0.331을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의 홈런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시즌 30승(43패)을 수확한 샌프란시스코는 승률 0.589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백투백 홈런을 두고 "데버스 타석에서 투수가 빠른볼로 승부하는 것 같았다"며 "나도 초구부터 빠른 공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최근 대기타석에서 보여준 루틴이 화제가 됐다. 검지와 중지만 펴서 빠르게 눈을 찌르는 동작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문현빈(한화 이글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주로 한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원래 내 루틴은 아니다. 그날 한 번 따라 해본 것"이라며 "한국에는 다양한 야구 문화가 있다. 미국에서도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즐기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089에서 0.085로 내려갔다.
첫 두 타석에서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한 그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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