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45분 만에 즐라탄 넘었다… 월드컵 데뷔전 멀티골 홀란 향한 즐라탄의 찬사, "정글의 왕 순위 올려야겠다"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미국 폭스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지켜보고 있는 스웨덴 축구 레전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이라크전 활약상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홀란이 속한 노르웨이는 17일 오전 7시(한국 시각) 미국 보스턴 폭스버러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1차전 이라크전에서 4-1로 대승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29분과 전반 43분 두 골을 몰아친 홀란의 맹활약을 비롯해 후반 31분 레오 외스티고르,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전반 39분 아이만 후세인의 한 골에 그친 이라크를 물리치고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홀란은 엄청난 활동량과 골문 앞에서의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특히 상대 골키퍼가 공포감을 느꼈을 법한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낸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즐라탄은 미국 <폭스 스포츠>를 통해 농담이 섞인 찬사를 보냈다. 즐라탄은 "내가 가지고 있는 '정글의 왕' 순위표에서 홀란을 좀 더 위로 올려야 할 것 같다"라며 "이제 나에게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오늘 경기력에 만족한다"라고 웃었다.
즐라탄 역시 강력한 피지컬과 우수한 골 결정력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였다. 작금의 홀란과 마찬가지로 전성기 시절에는 적어도 북유럽에서는 대적할 만한 선수가 없었던 특급 골잡이였다. 국적은 다르지만 즐라탄이 동질감을 느낄 만하다.
그런데 홀란은 이번 이라크전 한 경기에서 만든 멀티골로 즐라탄의 국가대표 커리어를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즐라탄은 현역 시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홀란은 데뷔전 45분 만에 멀티골을 쏟아내며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한편 노르웨이는 오는 23일 오전 9시 미국 뉴욕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에 1-3으로 패한 세네갈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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