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일본 잘 안다" 튀니지 캠프 합류한 '백마술사' 르나르 감독의 반격 선언, "기회가 존재하는 한 …
ⓒTFT<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회 기간 중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프랑스 출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여전히 조별리그 통과 기회가 남아 있다며 일본전을 앞두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동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에 따르면, 르나르 감독은 17일 밤(한국 시간)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 캠프에 합류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부임을 공식화했다. 튀니지축구협회(TFT)는 지난 15일 오전(한국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벌어졌던 북중미 월드컵 F그룹 1라운드 스웨덴전에서 1-5로 패한 후,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르나르 감독을 선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르나르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안을 망설임 없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르나르 감독은 "쉬운 임무는 아니다. 하지만 매우 동기부여가 되는 도전이다. 조별리그 두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우리는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기회가 존재하는 한 희망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제안을 받고 곧바로 파리에서 몬테레이로 넘어온 르나르 감독은 취임하자마자 첫 훈련을 지휘하며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르나르 감독은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선수들에게 고개를 숙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튀니지를 대표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것은 영광이자 의무다. 선수들은 첫 경기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TFT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첫 경기에서 부족했던 연대감과 단결력을 되찾아야 한다"라며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만 다음 라운드 진출 희망을 되살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르나르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튀니지는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1일 오후 1시(한국 시각)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일본과 대결하며, 26일 오전 8시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일단 일본전에서 반전의 돌파구를 만들어내야 한다.
르나르 감독은 일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르나르 감독은 "일본과 여러 차례 맞붙어 봤다.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대표팀이다. 이 팀은 강한 협력 정신을 갖고 있으며 함께 움직이는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라며 "일본전을 준비할 시간은 아직 며칠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처지에서는 갑작스러운 르나르 감독의 등장이 여러모로 머리 아픈 요소다. 전임 감독의 색깔은 흐려지고 새 감독의 색깔은 드러날 수밖에 없다. 전력 분석의 관점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감독 교체는 선수들의 집중도와 경각심을 끌어올리는 요소가 된다. 일본도 이를 의식했는지 최고참 나가토모 유토의 주도하에 선수단이 별도 미팅을 가지며 방심하지 말자는 뜻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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