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돌풍의 신인, 팀 선전 주역" 류현진 이후 첫 기록 나올까? 한국계 유망주, 'All-MLB 팀' 모의 투…

[SPORTALKOREA] 한휘 기자= 올해 인상적인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보내는 23세의 한국계 영건이 모의 투표에서도 그 활약을 인정받았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2026시즌 후 선정될 리그 베스트 팀인 'All-MLB 팀'에 어떤 선수가 뽑힐지를 묻는 모의 투표를 진행해 결과를 공개했다. MLB.com 패널들이 표를 던졌고, 실제와 같이 1위가 '퍼스트 팀', 2위가 '세컨드 팀'에 포함됐다.
그런데 2루수 부문이 눈에 띈다. 브라이스 투랭(밀워키 브루어스)가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세컨드 팀에 이제 막 MLB에 데뷔한 젊은 선수인 JJ 웨더홀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MLB.com은 "이 돌풍의 신인은 FRV(수비 득점 가치) 11로 2루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0홈런에 OPS 0.751로 세인트루이스가 와일드카드 자리를 두고 경쟁하며 선전하는 데 주역으로 활약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웨더홀트의 할머니는 인천 출신의 한국인이고, 주한미군이던 웨더홀트의 할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다. 한국의 피가 흐르는 웨더홀트 본인도 할머니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에 어느 정도 애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SNS에서는 'Halmoni(할머니)'라는 한국어 표현을 사용했으며,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표팀에 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다만 부모님의 국적 및 출신지 조건에 발목이 잡혀 실제 차출은 불발됐다.
그런 웨더홀트는 2024 MLB 드래프트 당시부터 전미의 주목을 받는 유망주였다.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됐고, 입단 후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연달아 맹타를 휘두르며 빠르게 주가를 높였다.

미국의 권위 있는 야구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올 시즌을 앞두고 MLB 30개 구단 총합 유망주 순위에서 웨더홀트를 무려 3위에 올렸다. MLB.com 역시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선수로 그의 이름을 꺼냈다.
때마침 세인트루이스는 놀란 아레나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렌던 도노반(시애틀 매리너스) 등을 트레이드하며 내야 공백을 메워야 했다. 이에 웨더홀트를 개막 로스터에 등록, 개막전부터 주전 2루수 역할을 맡겼다.

성과는 꽤 준수하다. 16일까지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0홈런 31타점 7도루 OPS 0.751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다소 낮으나 출루율(0.355)이 준수하고 나름의 펀치력도 있어서 팀의 리드오프 역할을 맡고 있다.
수비도 인상적이다. 본래 유격수 자원으로 꼽히던 것이 무색하지 않게,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13, FRV 11로 1년 차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수비 실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이러한 공수 겸비 활약에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유력 후보로도 꼽힌다.
그 덕인지 웨더홀트는 이번 투표에서 2위에 안착했다. 루이스 아라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브랜든 라우(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이름난 베테랑들을 전부 제치고 얻어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가 All-MLB 팀에 선정된 건 2019~2020년 연속으로 세컨드 팀에 포함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마지막이다. 류현진에 이은 뜻깊은 기록을 웨더홀트가 달성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JJ 웨더홀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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