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설영우 동료' 아르나우토비치가 이끈 역전의 서막… 역시 오스트리아 레전드는 달랐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오스트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김진혁 기자=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교체 투입돼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투입 전후로 뒤바뀐 경기 분위기가 그의 가치를 입증했다.
17일(한국시간) 오후 1시 미국 산타 클라라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J조 1차전을 치른 오스트리아가 요르단에 3-1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은 오스트리아 24위, 요르단 65위다.
오스트리아는 비교적 어려운 전반전을 보냈다. 경기 초반부터 에너지 레벨을 쭉 끌어올린 오스트리아는 전방위로 강한 압박과 속공으로 요르단을 주저앉히고자 했다. 전반 20분 로마노 슈미트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골망을 흔들며 계획대로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요르단은 만만치 않았다. 철저히 선수비 후역습에 집중했고 효율적인 공격 전개로 슈팅 수를 쌓아갔다. 그리고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 올완의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을 내주기 직전 오스트리아는 최전방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전 야잔을 비롯한 요르단 수비진 사이에서 경합에 어려움을 겪언 사사 칼라이지치를 제외하고 산전수전 다겪은 베타랑 스트라이커 아르나우토비치를 내보냈다. 투입 직후 동점 실점을 헌납했지만, 오스트리아는 밀집 수비를 이겨내는 아르나우토비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아르나우토비치의 존재감이 엄청났다. 랄프 랑닉 감독으로부터 선진 축구를 이식한 오스트리아는 코너킥 때마다 상대 골키퍼 주변에 다수의 선수를 배치하는 유행적인 전략을 취했다. 이때 192cm 장신의 아르나우토비치는 요르단 수비진에 큰 부담을 주기 적합했다.
후반 18분 라이머가 찍어 올린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야지드 아불라일라 골키퍼가 아르나우토비치와 경합 끝에 파울을 얻었다. 후반 22분에는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셀 자비처의 킥이 문전으로 날아갔고 아불라일라 골키퍼가 펀칭했지만, 옆으로 튄 공을 아르나우토비치가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혼전 때 슈테판 포시의 핸드볼이 지적돼 취소됐다.
최전방에서 영향력을 높이던 아르나우토비치는 기어코 세트피스 상황에서 역전골에 큰 기여를 했다. 후반 31분 다시 한번 자비처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향했고 가까운 쪽 포스트에 자리한 아르나우토비치를 막기 위해 요르단 수비진이 집중됐다. 이때 배후에서 도약한 야잔이 낙하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고 날아온 공이 야잔 등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아르나우토비치의 공이 컸다.
리드를 되찾은 오스트리아는 종료 직전 아르나우토비치의 직접 만든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한 아르나우토비치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살림 오바이드 팔에 맞았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아르나우토비치는 깔끔한 슈팅으로 3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설영우의 팀 동료다. 스토프시티, 웨스트햄유나이티드, 볼로냐, 인테르밀란 등 이름값있는 클럽에서 전성기를 보낸 아르나우토비치는 지난 2025년부터 세르비아 츠르베나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이다. 1989년생으로 불혹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큰 키에서 나오는 전술적 기여도와 슈팅 능력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서도 A매치 133경기 48골로 역대 최다 출전 및 최다 득점자로 올라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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