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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90분' 이강인... 시즌 2호골보다 더 중요했던 풀타임 출전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09:00 0 0
6872723_1_6b29e24c.webpSoccer Football - LaLiga - Atletico Madrid v Osasuna - Riyadh Air Metropolitano, Madrid, Spain - September 16, 2026 Atletico Madrid's Lee Kang-in reacts REUTERS/Susana Vera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골을 넣었다. 그런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는 그 뒤의 36분도 그만큼 중요했을지 모른다.

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오사수나와의 2026~27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후반 9분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여기까지라면 또 하나의 득점 소식이다. 이날은 달랐다. 골을 넣은 뒤에도 이강인은 벤치로 향하지 않았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아틀레티코 이적 후 처음 경험한 풀타임이었다.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둘러싼 이야기는 시즌 초반부터 이어졌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횟수는 늘었지만 90분을 온전히 맡는 선수는 아니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 이강인을 교체 카드와 바꾸곤 했다.

최근에는 감독에게 이 문제를 직접 묻는 질문까지 나왔다.

6872723_2_9e795163.webpSoccer Football - LaLiga - Atletico Madrid v Osasuna - Riyadh Air Metropolitano, Madrid, Spain - September 16, 2026 Atletico Madrid's Lee Kang-in celebrates scoring their second goal with Jonathan David REUTERS/Susana Vera시메오네 감독은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이강인을 교체하는 이유에 대해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경기 후반에는 다른 선수가 더 좋은 상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가 이강인에게 원하는 모습도 이야기했다.

"가장 좋은 것은 경기 전체를 소화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사수나전은 그 말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왔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했지만 특정 지역에 머물지 않았다. 안쪽으로 들어와 공격에 관여했고 직접 골문도 두드렸다. 슈팅은 6차례, 이 가운데 4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준 것도 세 차례였다.

후반 9분에는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 조너선 데이비드가 건넨 공을 페널티지역에서 받아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갈랐다. 지난달 말라가와 개막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리그 2호골이었다.

득점 이후에도 활동량은 떨어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볼 회수 5회와 태클 2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두 차례 시도한 드리블도 모두 성공했다.

공을 오래 가지고 공격 템포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현지의 지적 역시 이날만큼은 설 자리가 좁았다. 이강인은 볼을 소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슈팅과 침투를 선택하며 공격의 끝까지 관여했다.

90분을 뛴 뒤 받아든 결과도 확실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이강인을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풋몹은 양 팀 최고인 평점 9.0을 매겼고,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9.2였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도 평점 9점을 주면서 이강인이 메트로폴리타노에 온 뒤 보여준 경기 가운데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에게 요구했던 다음 단계는 명확했다. 선발 출전에 만족하지 않고 경기 전체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오사수나전에서 이강인은 처음으로 90분을 받았다. 그리고 그 90분 안에 골과 MVP를 모두 담았다.

이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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